2017 세계신협협의회(WOCCU) 컨퍼런스 및 총회가 지난 23일부터(현지시각) 나흘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컨벤션(Austria Center Vienna)센터에서 열렸다.
'디지털 금융시대의 신협 생존전략 연구'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58개국 1600명 참가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신협은 현재 세계 109개국, 2억명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금융협동조합으로 조합수사 6만개가 넘는 국제적인 조직이다. 나흘간에 걸쳐 기조강연을 비롯해 ▲빅 데이터 활용을 통한 현대 소비자 이해하기 주제토론과 ▲신협의 지속가능 발전방안 ▲ 20~30대 조합원 유입을 통한 성장전략 ▲신협의 지불결제 시스템, 블록체인 기술 ▲사이버 보안 모범사례 공유 ▲국제신협의 경영 트랜드 등 30여개의 소주제별 포럼이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핀테크, 블록체인기술 등 디지털 금융시대를 맞아 발생한 도전과제 및 신협생존전략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됐다.
신협은 조합원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으로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위험한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 상업은행과 달리 조합원에게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는 금융기관이다. 또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금융소외계층 대출을 늘리는 등 비올 때 우산을 씌어주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세계신협협의회에 속한 신협 수는 총 109국 6만500개로 이들 신협에 가입한 조합원은 2억2300만명, 총자산은 2015년 12월 말 기준 2147조원(한화)에 달한다.
2017 세계신협컨퍼런스 개막행사에서 다니엘 번즈(Daniel Burns) WOCCU 회장은 “신협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형 상업은행이 무너지는 와중에서도 탄탄한 건전성을 유지하며 조합원 서비스를 강화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대안금융’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기조강연에서는 세계신협협의회 브라이언 브랜치 사무총장이 나왔다. 그는 “뉴노멀시대의 도래로 신협의 운영원칙을 재정립해 핀테크·블록체인기술 등으로 대변되는 디지털금융의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협권익옹호(Advocacy), 사이버보안(Cyber Security), 핀테크 전략(FinTech Strategy), 청년조합원 증대, 소형신협의 경쟁력 강화 등 신협이 직면한 도전과제를 역설하며 보다 희망찬 신협의 미래와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세계 신협인들이 아이디어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두 번째 기조강연에서는 데이터분석가이자 TED강연자로 활약 중인 수잔 이틀린저(Susan Etlinger)씨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지금 전 세계데이터의 90%가 지난 14개월 동안 생성된 것"이라며 "소위 말하는 빅데이터 크기는 측정이 불가능할 만큼 엄청난 규모”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양(Quantity), 속도(Velocity), 다양성(Variety)이라는 3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는 빅데이터를 최적의 마케팅수단, 수익창출 및 경영활동, 혁신에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이 앞으로 살아남을 것"이라며 "빅데이터는 포용적 금융에도 이용가능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은 이를 세네갈과 같은 개발도상국에서의 금융거래가 전무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행한 마이크로대출을 통해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화적개방성, 진보, 지속가능성, 존중, 공정성을 ‘빅데이터 활용시 고려해야할 5가지 사항’으로 언급하며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신협이 이를 참고하여 빅데이터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에 대해 고민 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은 WOCCU 이사로 재선됐다. 임기는 오는 2019년 총회 개최 전까지로 약 2년이다.
아시아신협연합회(ACCU)회장도 겸하는 문 회장은 “세계 공통적으로 신협의 목적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서민의 금융문제를 해결하고 자립기반을 지원하는 데 있다”면서 “아시아신협대표 및 세계신협의 리더로서, 단기간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한 한국신협의 성공경험을 전 세계 개발도상국 등에 적극적으로 전파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심화된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 등 지구촌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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