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대립으로 올 2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6% 성장하는 데 그쳤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여전히 0%대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 2분기 중 GDP는 전분기대비 0.6% 성장했다. 이는 전기대비 0.5%포인트, 전년동기대비 0.3%포인트 각각 낮은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의 경우 준내구재(의류, 신발 등) 소비가 줄었으나 내구제(가전제품, 휴대폰 등) 소비가 늘어 0.9%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늘어 1.0%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5.1% 성장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R&D) 투자가 늘면서 전기대비 0.9% 확대됐다.
다만 수출은 운송장비, 석유 및 화학제품 등이 줄면서 3.0% 줄었고 수입은 기계류가 늘었으나 원유 등이 줄면서 1.0% 감소했다.
한은은 중국인관광객이 줄면서 여행수지가 악화되고 중국 내수시장에서 자동차와 화공품 판매가 부진한 것이 수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2분기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살펴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이 소폭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률은 ▲제조업 -0.2% ▲건설업 –0.3% ▲서비스업 0.8% ▲전기가수도사업 2.6% ▲농림어업 –2.5%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1분기 2.0%였던 제조업 성장률은 철강 업종 등 부진으로 성장세가 반락했다. 지난해 3분기(-0.4%) 이후 3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이 줄어 014년 4분기(-0.3%) 이후 10분기 만에 가장 낮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서비스업 성장률은 부동산과 임대업이 줄었으나 금융보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어 2015년 3분기(1.0%) 이후 7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