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견기업인 오뚜기가 사회공헌의 본보기로 호평받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20여년간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를 지원했고 최근에는 불우이웃돕기에 적극적인 석봉토스트에 소스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 같은 사회공헌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오뚜기는 ‘갓뚜기’, ‘미담제조기’ 등으로 칭송받고 있다.
◆불황 속에서도 사회공헌만큼은 호황
증권가에도 사회공헌 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말 증권가에는 불황이 걷히지 않았지만 사회공헌만큼은 호황이었다. 55개 증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8.1% 감소했음에도 사회공헌에 적극적으로 나선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9개 대형증권사의 지난해 평균기부금은 15억9834만원이다. 2015년보다 93.97% 늘었다. 회사별 증가율은 ▲NH투자증권 351.87% ▲KB증권 175.04% ▲대신증권 78.03% ▲신한금융투자 54.13% ▲키움증권 42.64% ▲하나금융투자 40.51% ▲한국투자증권 18.09% 등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증권사 역시 기부에 인색함이 없었다. 지난해 8개 중소형증권사의 평균기부금은 2억4787만원으로 전년 대비 11.07% 증가했다. 동부증권(133.3%), 하이투자증권(92.15%), 현대차투자증권(22.76%) 등이 전년보다 많은 기부금을 지출했다.
◆진심 어린 온기로 덩치 키운 사회공헌
이처럼 지난해 힘든 사업환경에도 국내 대부분의 증권사가 사회공헌을 통해 많은 기부금을 풀었다. 올해는 사회공헌이 더욱 활발한 모습이다. 코스피 상승랠리 속에서 증권사들이 수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나눔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 부는 사회공헌 바람은 연말연시면 벌어지는 일회성 행사와 확실히 구분된다. 회사의 수익 일부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일정 부분을 기금으로 모아 소외계층을 지원하거나 정기적인 봉사활동으로 사회공헌을 지속하는 방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회공헌의 본보기로 떠오른 오뚜기가 화두인데 증권사들 역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덩치가 커진 증권업계의 사회공헌활동이 대한민국 곳곳에 진심 어린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