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에게 가족빨래, 텃밭 가꾸기를 시키는 등 '갑질' 의혹에 빠진 박찬주 육군대장이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인 박찬주 대장이 이날 오후 육군본부에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대장이 제출한 전역지원서는 국방부를 거쳐 청와대의 최종 재가를 받아야 한다.
앞서 군 인권센터는 제보를 바탕으로 박 대장의 가족이 공관병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군 인권센터는 "육군제2작전사령부 사령관 모 대장의 가족(부인)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초까지 공관병에게 사령관의 가족 빨래, 다림질, 텃밭 가꾸기, 옷 관리, 화장실 청소 등의 사적인 업무를 시키고 기분이 나쁘면 공관병에게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복수의 공관병(지휘관 공관 관리병)들로부터 받은 제보를 통해 박 대장의 공관병들이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들 공관병들은 정상적인 일과표도 적용되지 않은채 이른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박 대장 가족의 사적심부름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군 인권센터는 "심지어는 이들은 박 대장 가족으로부터 거실에 떨어진 발톱과 각질 청소, 성경책 정리 등도 지시 받았다"는 내용도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