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올 들어 최저치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6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 말(0.58%)과 비교해 0.15%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서도 0.28%포인트 줄었다. 월별 집계치 기준 지난 2014년 6월 이후 최저치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액에서 원리금을 한 달 이상 연체한 금액 비중을 말한다. 이같은 연체율 감소는 6월들어 신규 연체 발생액이 줄고 은행들이 연체채권을 대규모로 정리한 영향이 컸다.
은행들은 반기 실적 발표에 앞서 6월 3조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정리했다. 여기에 6월 신규 연체채권 발생액도 전월 보다 4000억원 적은 1조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연체채권 잔액도 크게 줄었다. 6월말 기준 연체채권 잔액은 전월 8조3000억원 대비 2조원 감소한 6조3000억원이다. 전년 같은달 9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3조6000억원 낮은 수치다.
모든 대출 형태별 연체율도 감소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57%)은 전월말 대비 0.07%포인트,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60%)은 0.25%포인트 감소했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8%)은 0.03%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41%)은 0.11%포인트 하락했다. 집단대출 연체율(0.23%)도 전월말 대비 0.04%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 측은 “6월중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은행들이 반기말 연체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한 데 힘입어 하락세를 유지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며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른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고 은행들이 양호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연체채권 정리 등 자산건전성 관리에 더욱 노력을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