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러시아 초연 당시 구시대의 몰락과 신시대의 이데올로기를 그렸다는 이유로 금지된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이 9월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고등학교 선생과 학생들의 대립을 통해 자본주의시대가 만든 무한경쟁의 비극과 폭력성, 구세대와 신세대의 갈등을 그린다. 설득하고 조작을 해서라도 좋은 대학으로 진학하려는 작품 속 학생들의 모습은 입시경쟁과 학력위조가 판치는 한국사회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반전을 거듭하는 탄탄한 구성, 쉬지 않고 뱉어내는 대사, 잘 짜인 논리는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작품 특유의 힘 있는 문체와 철학적인 대사들은 현재 한국사회가 가진 윤리도덕의 붕괴를 생각하게 만든다. 일시 9월8일~10월15일 장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