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제5회 머니톡콘서트>에서 ‘주식과 노후준비’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사진=임한별 기자
“자녀가 노후를 책임지지 않는다. 사교육비를 주식으로 바꿔라.”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가 투자자들에게 던진 한마디다.

30일 존 리 대표는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제5회 머니톡콘서트>에서 ‘주식과 노후준비’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그는 “한국에서 와서 놀란 점은 1년에 20조원이 사교육비에 지출된다는 것”이라며 “공부 잘하는 사람이 돈을 잘 번다는 것은 착각이고, 아무리 자녀에게 과외비를 지출해도 자신이 늙었을 때 노후를 책임지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의 경험을 사례로 들었다. 미국 학생들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 ‘창업’을 말한다. 자본주의의 원리를 알고 자신의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한국 학생들은 공무원, 대기업 직원 등이 꿈이라고 말한다.

그는 “회사는 직원이 회사를 그만두지 않을 정도만 월급을 주기 때문에 월급 생활자가 아무리 돈을 모아도 노후준비하기 힘들다”며 “자본주의에서는 노동력으로만은 안 되고 회사의 주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의 주인이 되는 방법이 바로 주식이라는 설명이다. 주식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있어서 위험할 수 있지만 10년, 20년 후에는 큰 자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존 리 대표는 91년도 코리아펀드를 운용할 때 삼성전자를 1만원주고 사서 큰 수익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존 리 대표는 “중국의 텐센트는 상장하고 벌써 400배 가까이 올랐다”며 “삼성전자가 지금 200만원이 넘는 것처럼 앞으로도 그런 주식이 계속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그것은 헬스케어가 될 수도 있고 게임회사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머니톡콘서트에서는 존 리 대표와 함께 권영찬 투자심리전문가 교수,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이 재테크와 부동산에 대해 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