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시위를 벌이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던 중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추미애 대표 연설에 불참한 채 북핵 및 공영방송 사태 관련 정부 규탄 시위를 벌였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책 및 공영방송 사태를 비난한 자유한국당은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추미애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참석하지 않고 회의장 밖에서 시위를 벌였다.
소동은 손혜원 의원이 회의장으로 입장하던 중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서 벌어졌다. 손 의원이 촬영을 시작하자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저리 꺼져, 쓰레기, 빨갱이" 등 원색적 발언을 쏟아내며 항의했다. 일부 의원은 손 의원의 스마트폰을 가리며 촬영을 막기도 했다.
이를 본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안보 정당이 뭐하는 거냐. 북한이 펴들어올 판에"라며 비난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배신자 하태경 조용히 하라, 꺼져, 쓰레기"라고 다시 한번 고성을 쏟아냈다.
하 의원이 "대한민국 보수는 다 죽었다"고 응수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다시 "어디다 대고 보수 운운하고 XX이냐. 저런 양아치" 등 막말을 쏟아내는 등 한동안 험한 말이 오갔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후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 항의 차 대검찰청으로 이동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도 방문해 항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