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8일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잔여발사대 4기 임시배치를 공권력 폭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종대 의원은 이날 강은미 당 부대표와 함께 사드 추가 배치 강행 관련 국방부 항의방문에서 "강대국이 기침을 하면 벌벌 떠는 나약한 정치권력이 유독 주민들에게는 강했다"며 정부의 잔여발사대 반입 강행을 비난했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26일 사드 최초의 임시배치 당시보다도 전날 훨씬 더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것은 이번 배치가 얼마나 공권력에 의한 일방적인 폭거인지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무엇보다도 여태까지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주민 약속이 위반됐고 또 주민 공청회도 진행되지 않았으며 한 때 이 정부가 약속했던 국회에서의 공론화도 없었다"며, 절차상의 문제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어제의 참사를 보면서 문재인정부에 크나큰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강 부대표 역시 "우리가 지난 겨울부터 촛불을 들었던 것은 시민을 위한 정부, 시민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고 존중해주는 그런 정부를 바랬는데 그것이 무너진 하루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정부에서 정확히 입장을 발표하고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과 강 부대표는 이후 송영무 국방장관을 만나 정식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