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부결은 헌정사상 최초인데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후보자 인준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향후 집권여당이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표결 결과, 찬성과 반대가 145표로 동수가 나와 단 2표차로 부결되면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정당이 어디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표결에는 모두 293명이 참여해 찬성 145표, 반대 145표, 기권 1표, 무표 2표가 나왔다. 임명동의안 통과 기준은 재적의원 299명의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찬성(147표)이다.

의석수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120석, 자유한국당 107석, 국민의당 40석, 바른정당 20석, 정의당 6석, 무소속 6석으로, 김 후보자 임명에 찬성한 민주당과 정의당이 126석, 반대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127석을 차지한다.

이들이 당론대로 투표를 했다고 가정할 경우, 결과적으로 당론 없이 자유투표를 한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한 것으로 추측된다. 표를 고려하면 국민의당 40명 가운데 절반 정도는 반대 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