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한 날의 대명사로 알려진 13일의 금요일이 돌아왔다. 오늘은 13일과 금요일이 겹치는 날로, 서양권에서는 불길한 날로 흔히 여겨지는 날이다.
13일의 금요일은 기독교 역사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수가 처형당한 날이 금요일이었고, 12명의 제자와 예수를 포함한 사람이 13명이기 때문에 ‘13일의 금요일’을 불길한 날로 여기게 됐다는 것이다.
국내에선 이같은 미신이 1980년 개봉한 미국 공포영화 ‘13일의 금요일’을 통해 널리 알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13일의 금요일’은 처음 개봉 이후 30여년에 걸쳐 후속작이 제작된 호러영화 명작이다.
13일의 금요일은 달력 계산상 해마다 최소 1번은 있게 된다. 2015년엔 2월, 3월, 11월까지 모두 세 번이나 13일의 금요일이 있었다. 지난해에는 5월 한번만 있었으나, 올해에는 지난 1월 이미 한차례 13일의 금요일이 있었다. 오늘은 올해 두 번째 13일의 금요일이다.
해외에선 13일의 금요일에 대한 실증 연구도 몇차례 나왔다. 1993년 영국의학저널은 13일의 금요일에 교통사고가 다른 금요일에 비해 유의미하게 많았다는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반면 2008년 네덜란드 보험통계국은 오히려 ‘13일의 금요일’에 사고, 화재, 절도 등 사건이 적었다며 상반된 분석결과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