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부사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2년 ETF 순자산 30조 달성’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미국시장을 보면 2010년 이후 액티브펀드는 줄어든 반면 ETF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지난 5년간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시장은 70조원에서 40조원대로 축소된 반면 ETF는 14조7000억원에서 30조원 규모로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순자산 규모도 2012년 2100조원 수준에서 지난 9월말 기준 4900조원을 훌쩍 넘어 5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배 부사장은 액티브펀드의 자금이 스마트베타 ETF로 몰렸다고 강조했다. 스마트베타 ETF는 노벨상 수상자인 유진 파머, 케네스 프렌치 교수의 3팩터 모델을 기반으로 여섯 개의 주가 상승 요소(Factor)를 정립한 전략이다. 주식의 크기, 가격, 성장, 모멘텀, 배당, 변동성 등 6가지의 성격을 모아서 상품으로 만든 것이 스마트베타 ETF다.
배 부사장은 “액티브펀드 매니저들은 여섯가지 요소 중 1~2가지 요소를 정해 투자하는 것”이라며 “스마트베타 ETF는 액티브 매니저의 고유영역을 지수화한 것으로, 국내 일반투자자들도 액티브펀드 매니저들의 전략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스마트베타 ETF를 본격적으로 제공해 신성장을 이끌어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7월 팩터 기반으로 코덱스(KODEX) MSCI 스마트베타 3종목 (KODEX MSCI 밸류, 모멘텀, 퀄리티)을 상장했으며 최근 최소변동성, 고배당ETF를 출시해 총 10개 스마트베타 ETF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15조원 수준의 순자산을 앞으로 5년간 30조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장점유율도 앞으로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안정적으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스마트베타 ETF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