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알바노조가 2주간(9월20일~10월3일) 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 4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54.4%)이 폭언·폭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12.9%는 성희롱·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9%) 보다 3.9%포인트 높은 응답률이다.
그러나 안전 및 범죄 대처를 위한 교육은 미비한 상황. 지난해 편의점 살인사건 등이 발생하면서 야간 근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응답자의 62.4%가 ‘어떤 교육이나 지침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교육은 받은적이 없고 문서 등으로 지침만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6.7%에 달했다.
‘본사에서 정기적인 교육과 점검을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02명 중 7명으로 1.7%에 불과했다.
서 의원은 "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위반, 임금체불, 주휴수당 미지급 등 근로기준법 위반뿐 아니라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면서 "열악한 편의점 노동현실이 매년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진 본사의 태도가 바뀌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정부가 지난 8월17일 '중대 산업재해 예방대책'을 통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안전관리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위급상황 신고체계 마련과 안전시설 보강 등 편의점·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체계적이고 책임 있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