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맥주가 많은 인기를 끌면서 국내 맥주브랜드들이 그 힘을 잃고 있다. 다양한 맛의 수제맥주전문점들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관련시장의 규모는 크지 않은 편.
'아트몬스터'는 독일의 양조기술, 그리고 1983.4m²(600평) 공장에 대규모 맥주제조장비 등을 갖추고 한국 맥주시장의 업그레이드, 더 나아가 한국 맥주의 세계화를 위해 그 출발선에 섰다.
◆ 100억원 투자해 독일 최고급 양조기계 ‘Kasper Schulz’ 설비
지난 해 기준으로 국내 수제맥주시장의 규모는 200억 원대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3년 새 매년 100%의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2조원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 한 곳에 불과했던 소규모 양조장은 현재 70~80곳까지 늘어나 그야말로 ‘수제맥주 전성시대’임을 다시 한 번 확인케 한다.
이러한 가운데, 독일 전통의 양조기계와 기술을 그대로 들여와 한국 맥주의 퀄리티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것은 물론 맥주 문화의 부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 지난 5월, 경기도 군포에 1983.4m²(600평) 규모의 맥주제조공장을 완공하며 한국 맥주의 세계화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곳.
'아트몬스터' 박재우 대표는 “맥주 맛은 결국 효모를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관건입니다. 30%는 기계장비의 기능, 그리고 70%는 맥주를 만드는 사람의 기술력이 좌우하지요. 현재 '아트몬스터'의 임직원 중 박진호 부사장과 Jason Kusowski 부장은 둘 다 미국 시카고의 ‘Siebel Institute Technology’와 독일 ‘Doemens Akademie’에서 브루마스터(Brewmaster) 자격증을 취득한 바 있고 10년 이상의 양조경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 또한 비어 소믈리에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요.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양조장을 돌아보면서 눈여겨본 독일의 최고급 양조기계 ‘Kasper Schulz’를 총 100억 원의 비용을 들여 구입, 안정적이고 균일한 맥주 맛을 뽑아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라며 '아트몬스터'의 경쟁력은 결국 오랜 노하우가 축적된 기술, 그리고 시스템임을 강조했다.
◆ 80여 가지 양조기술 축적, 연간 1000톤 생산 가능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1983.4m²(600평) 규모의 '아트몬스터' 맥주제조공장은 4층 건물로, 각 층은 495.8m²(150평) 규모. 1~2층에는 독일의 최고급 양조기계들이 자리해있고, 3~4층엔 맥주와 어울리는 식품 및 메뉴들을 만들어내는 센트럴키친이 조만간 들어서게 된다.
'아트몬스터'라는 이름의 직영매장이 10개가량 오픈한 이후에는 본격적인 가맹사업도 추진할 계획. 현재 '아트몬스터'는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에 1개 매장이 입점해있으며 오는 11월과 12월, 서울 익선동과 성수동에도 직영매장을 연달아 오픈할 예정이다.
박진호 부사장은 “'아트몬스터'를 론칭하기 전까지 5년간 500회 이상의 시험양조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맥주평가단체 리스트에 올라가있는 모든 맥주들을 비교 테스트했고, 야생 효모에 대한 연구개발 등을 병행하며 미국 각종 브루어리 대회에 참가해 70여개 상을 받기도 했지요. 독일의 유명 양조장들을 돌아보며 다양한 것들도 배웠고요. 그렇게 현재까지 80여 가지 이상의 양조기술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아트몬스터'는 연간 1000톤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고, 향후 3000~4000톤까지도 가능하지요. 이러한 인프라들을 근간으로 하여 매년 30여개 정도의 새로운 맥주를 꾸준히 개발, 출시할 예정입니다”라며 '아트몬스터'의 현재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맥주제조업체들 중에서는 중국산 제조 장비를 사용하는 곳도 많다. 하지만 '아트몬스터'는 ‘맥주 맛을 좀 더 퀄리티 높게, 균일하게 뽑아내려면 독일 제품이 낫다’고 판단한 것. 이처럼 중국산 제조장비에 비해 5배 이상 비싼 장비 및 시스템들을 갖추게 된 것은 그 나름의 명확한 이유가 있어서다.
현재 '아트몬스터'는 이러한 기술력과 인프라 등을 통해 라거와 에일, 스타우트 등의 스타일을 망라한 ‘청담동 며느리’, ‘이태원 프리덤’, ‘수다스폰서’, ‘몽크푸드’ 등의 9가지 맥주를 제조, 생산, 출시하고 있는 중이다.
박재우 대표는 “'아트몬스터'의 초기 라인업은 여성고객들이 좋아할만한, 가장 대중적인 맛의 맥주를 중심으로 선보이려고 합니다. 제조뿐만 아니라 배송, 유통에도 많은 신경을 쓰려고 하는데 우선, 탑차가 아니라 냉동전용차량을 통해 공급할 것이기 때문에 '아트몬스터' 맥주를 받아 사용하는 각 매장 내에 워크인 또는 소형 맥주냉장고를 마련해두는 게 맥주 퀄리티를 유지하는 데에도 훨씬 더 좋을 듯합니다. 또한 손님들이 맥주를 좀 더 맛있게 즐기게 할 수 있도록 각 매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지요. 독일의 최상급 양조기계와 균일한 품질유지 노력, 효모가 살아있는 맥주를 공급하기 위한 콜드체인 시스템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국내 맥주시장의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라며 '아트몬스터'가 지향하고 있는 운영방향과 목표 등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