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20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주주총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12월부터 자기평가를 실시해 계열사 대표 인사를 단행하겠다. 교체 폭을 예상하긴 이르지만 KB금융을 잘 이끌 수 있는 인사를 선임하겠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올 연말 계열사 대표 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KB증권 등 주요 계열사 대표 임기 만료와 맞물리면서 대규모 계열사 대표가 교체될 것이란 시각에 "교체 폭을 판단하긴 이르다"면서도 "계열사 대표의 자기평가를 거친 후 정기인사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KB금융은 윤경은·전병조 KB증권 대표, 윤웅원 KB국민카드 대표, 신용길 KB생명보험 대표, 김영만 KB저축은행 대표, 정순일 KB부동산신탁 대표, 박충선 KB인베스트먼트 대표, 김해경 KB신용정보 대표 등의 임기가 연말에 만료된다.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와 박지우 KB캐피탈 대표는 내년 3월이 임기만료다. 또 KB금융지주의 김기헌·이동철·박정림·전귀상 부사장 모두 올해 말 임기가 끝나 인사 폭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한 윤 회장은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젊은 대표 선임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윤 회장은 "허인 은행장을 포함해 은행권에 젊은 행장이 선임되고 세대교체되는 분위기다. 나이와 상관없이 능력있는 사람을 선임하겠지만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을 보인다"고 답했다.


KB금융은 이날 김옥찬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후임 사장을 뽑지 않고 사장직을 폐지하기로 했다. 앞서 KB금융 사장직은 임영록 전 회장이 공석으로 두면서 사실상 공석이었지만 윤 회장이 선임되면서 행장직을 겸임하게 되자 조율역할과 업무분담을 위해 사장직을 되살렸다.

하지만 윤 회장이 연임 확정 후 겸직하고 있던 KB국민은행장직을 분리하고 허인 부행장을 내정하면서 업무 부담을 덜게 되자 지주 내 사장직은 없애기로 했다. 사장직은 되살린지 2년 만이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윤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윤 회장은 다시 한 번 KB금융을 3년 동안 이끈다.

임시주총 두번째 안건이던 허인 KB국민은행 은행장 내정자 선임안 역시 통과했다. 허 은행장은 21일부터 2년 간의 은행장 임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