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에 관심을 가지면 자연스레 통장수가 늘어난다. 입출금이 편리한 요구불예금통장, 종잣돈을 불려주는 정기예금통장, 내집 마련에 도움이 되는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펀드통장, ELS(주가연계증권)통장 등 종류도 다양하다. 통장이 1~2개일 땐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 없지만 5개 이상 늘면 요령이 필요하다. 종잣돈을 불릴 현명한 통장관리법을 알아보자.
우선 통장의 특징을 파악하고 만기별로 관리해야 한다. 통장정리 전 통장을 보관할 수 있는 도구를 찾자.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투명 비닐케이스나 여러개의 통장을 하나에 보관할 수 있는 통장집을 구하면 편리하다. 통장집이 없다면 구조가 단순한 천가방이나 주방에서 사용하는 투명 지퍼팩을 사용해도 된다.
입출금 거래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요구불예금 통장은 통장집 가장 앞부분에 배치하고 만기가 도래하는 정기예금이나 펀드통장은 종류별로 묶어 보관하면 불편함을 덜 수 있다.
정기예금통장은 앞면에 만기일과 가입금액을 적어놓자. 통장 앞면만 봐도 만기일과 금액 확인이 가능해 만기일을 놓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만기일을 놓치면 이자가 정상이율보다 낮게 적용되므로 통장 만기관리는 필수다. 슈퍼리치 중에서도 정기예금 등 만기관리를 위해 통장 앞면은 물론 수첩에 관련 정보를 기록해두는 이가 많다.
펀드통장의 경우 신규가입일과 가입금액 외에도 투자목표수익률을 함께 적어두는 게 좋다. 투자상품은 손실수익률 관리를 잘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요즘엔 펀드 신규가입 시 목표수익률과 손실수익률을 설정하면 통장에 표시되고 문자메시지(SMS) 통보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가입 펀드통장의 1차 손실수익률을 마이너스 10%, 2차 손실수익률을 마이너스 15%로 정했는데 1차와 2차 손실수익률을 인지하면 시장상황을 점검해 적절한 자산관리 행동을 취할 수 있다.
이밖에 ELS상품은 조기상환 시점과 조건을 수첩에 적어 체크해야 한다. 만약 통장 사용면이 꽉 차 재발행했다면 옛통장은 별도로 표시하거나 폐기해야 최신 발행통장과 헷갈리지 않는다.
최근 많은 사람이 인터넷뱅킹을 이용하지만 입출금통장과 정기예금·주택청약종합저축·펀드통장 등 실물통장의 체계적인 관리는 여전히 필요하다. 깔끔하고 효과적인 통장관리는 만기일을 놓쳐서 불이익을 당하는 걸 방지하고 펀드 등 투자상품 수익률 관리를 효과적으로 돕는다. 연말연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돈이 불어나는 통장관리법을 실행해보자.
☞ 본 기사는 <머니S> 제516호(2017년 11월29일~12월5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