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21조원 규모의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인수전에서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전은 중국정부의 지원과 자본을 앞세워 뒤늦게 뛰어든 중국 광동핵전공사(CGN)와 경합을 벌여 왔다.
한국전력은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자인 누젠(NuGen)사의 일본 도시바사 지분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영국은 북서부 무어사이드 지역에 21조원 규모로 차세대 원자로 3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 개발사인 누젠 컨소시엄의 지분 100%는 도시바가 보유하고 있다.


도시바는 세계적으로 원전 규제가 강화되면서 손실을 우려해 원전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하고 누젠 지분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한전은 수주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영국 원전사업 참여를 위한 배타적 협상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한전은 도시바와 지분인수를 위한 협상을 수개월간 진행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상반기에 누젠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영국 신규 원전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