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페이스 콘테스트' 3인의 이야기
- 유수연 멀츠코리아 대표, 박제영 압구정오라클 대표원장, 정지명 골든페이스 콘테스트 한국우승자


유수연 멀츠코리아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사람은 늘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를 갈망한다. 연장선에서 현재보다 더 아름다워지길 바라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최근에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아름다워지기 위해 화장을 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하며 트렌드에 맞게 자신을 가꾼다. 아름다움의 기준은 무엇일까. 가장 이상적인 미(美)를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을까. 이런 물음에 답을 얻기 위해 멀츠코리아가 특별한 콘테스트를 열었다.
◆아시아인 '맞춤형 미' 제시

독일계 글로벌 에스테틱 메디컬기업 멀츠코리아는 아시아인 얼굴의 이상적이고 매력적인 비율을 소개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4개월가량 아시아 10개국과 연계해 ‘골든페이스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한국·중국(홍콩)·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대만·태국·베트남에서 진행된 이번 콘테스트에는 각국의 21~64세 여성 3000여명이 참여해 각 나라를 대표하는 황금비율 얼굴을 가진 여성을 뽑았다.


이 과정을 통해 지난달 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38회 국제피부외과학회(ISDS)에서 세계 최초로 아시아인의 균형 잡힌 얼굴에 대한 새로운 의학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ISDS에 참석한 전문의들은 의학적 가이드 마련을 위한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Pan-asian consensus’ 연구논문을 소개하며 아시아인에게 가장 이상적인 얼굴형은 ‘계란형’이라는 데 동의했다.

지금까지는 아시아인에게 서양인의 해부학적·미적기준을 적용했지만 이번 가이드를 계기로 아시아인 맞춤형 시술·설계가 가능해졌다.


왼쪽부터 정지명 골든페이스 콘테스트 한국우승자, 박제영 압구정오라클 대표원장, 유수연 멀츠코리아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해당 발표에는 아시아인에 특화된 초기 미용 증진(early enhancement), 젊은 복원(restoration), 미화(beautification) 전략도 포함됐다. 아시아인의 다양한 얼굴형태를 가장 이상적인 계란형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상안면, 중안면, 하안면에서의 맞춤형 복합시술을 하는 에스테틱 방법을 제시한 것.
피부외과적 아름다움의 기준이 아시아인과는 피부, 골격 등이 다른 서양인에게 맞춰진 상황에서 이번 가이드라인은 아시아인 맞춤형 진료가 가능하도록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머니S>가 지난 6일 유수연 멀츠코리아 대표, 콘테스트 심사위원을 맡은 박제영 압구정오라클 대표원장, 정지명 모델(콘테스트 한국우승자)을 만나 아시아인의 미에 과학을 더한 새로운 시도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름다움에 대한 과학적 접근

- 아시아 10개국에서 골든페이스 콘테스트를 개최했는데 이런 행사를 준비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유수연 대표(이하 유) = 멀츠는 100년이 넘은 독일 에스테틱 메디컬기업이다.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임상을 중요시해 매년 매출액의 25%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이에 따라 임상을 하는 의사와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이상적인 비율을 찾기 위해 콘테스트를 열었고 그 결과로 최근 ISDS에서 아시아인 맞춤형 가이드라인을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 앞으로 이런 행사가 추가로 진행될 수도 있나.


▶유 = 멀츠의 모토는 ‘Live Better, Feel Better, Look Better’다. 미션 수행에 도움이 된다면 한국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임상을 바탕으로 한 기획을 또 진행할 수 있다.

- 최근 글로벌 에스테틱 트렌드와 이에 따른 멀츠코리아 전략은.


▶유 = 지난 2014년 가장 존경받는 에스테틱기업이 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바탕으로 풀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환자에게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얼굴뿐 아니라 몸 전체를 아우르는 풀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 임상의 관점에서 바라본 글로벌 에스테틱 트렌드는.


▶박제영 원장(이하 박) = 20~30년 전에는 수술적 방법을 통해 사람의 인상을 변하게 만들었지만 최근에는 아무도 모르게 미세한 변화를 주는 시술이 트렌드다. 주사, 레이저·초음파기기 등을 통해 시술 후 붓거나 멍들지 않고 본인의 5~6년 전 모습으로 돌아가는 동안시술이 최신 미용트렌드다.

- 이번 콘테스트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각국의 대표 얼굴을 지켜봤는데 한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 아름다움의 기준에 차이가 있나.

▶박 = 한국에서 1위를 한 정지명씨 외에 다른 9개국에서 참여한 참가자를 다 봤는데 우리나라 여성이 가장 아름답다는 걸 체감했다. 한류열풍의 영향으로 한국은 이미 아시아 뷰티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일례로 과거에는 바깥쪽이 올라간 아치형의 눈썹을 선호하는 서양인의 방식이 동아시아에서도 유행했지만 최근에는 두꺼운 일자눈썹을 선호하는 한국의 트렌드가 다른 아시아 국가로 퍼지고 있다.

-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얻은 가이드라인이 의사들에게 어떻게 활용될 수 있나.

▶박 = 아시아인 맞춤형 가이드라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양인과 아시아인은 피부, 골격 등이 달라 아시아인 맞춤형 기준이 필요했는데 가이드라인이 나오며 환자와 과학적 상담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 피부외과 초임·숙련 의사들에게도 과학적 현장교육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 이번 논문에서 밝힌 가이드라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박 = 가이드라인은 아시아인의 다양한 얼굴 모양을 계란형으로 수정하기 위한 전략을 포함해 얼굴의 상안면, 중안면, 하안면의 에스테틱 절차 조합과 최적화된 권장 사항까지 제공한다. 또 아시아인의 아름다움을 위한 세대별 초기 개선, 회복 전략을 담고 있어 실용적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본다.

- 멀츠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유 = 서양과 아시아의 미의 기준은 다르지만 과거에는 이를 설명할 과학적 근거가 없었다. 때문에 아시아에서 진료하는 의사들에게 맞춤형 과학적 증거를 주기가 어려웠는데 이제는 서양의 방법을 따라할 필요 없이 아시아인에게 맞는 시술 등이 가능해졌다. 멀츠코리아는 공개된 가이드라인을 의사들에게 널리 알려 확신을 주고 환자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에스테틱분야에서 과학에 기반한 임상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과학적 임상 지속 실시

- 골든페이스 콘테스트에서 한국인 1위를 차지했다. 참여 배경과 소감은.


▶정지명 모델(이하 정) = 모델 활동을 하며 비율은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다. 그러던 중 멀츠코리아에서 관련 콘테스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저의 비율이 어떤지 객관적 평가를 받기 위해 참여했다. 한국에서 지원한 851명 중 1등을 했는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모델 활동을 더 활발히 할 계획이다.

- 미의 기준을 이야기할 때 자연스러운 미와 의학을 통해 만들어진 미를 구분해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시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정 = 개인적으로 저는 제가 아주 매력적인 여성이라 생각한다.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는 게 아니라 제가 원하는 쪽으로 관리를 잘하고 있어 외모에 자신감이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노화문제는 관리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다. 과거와 같은 티가 나는 수술 방식에는 거부감이 있지만 자연스럽게 젊어 보이는 시술은 요즘에는 자연스러운 일이 아닌가 싶다.

- 앞으로 활동 계획은.


▶유 = 멀츠의 미션인 ‘Live Better, Feel Better, Look Better’는 자신감의 문제다. 대중은 하루를 시작할 때 자신의 얼굴이 괜찮아 보이면 하루 종일 기분 좋게 보낼 수 있다. 사람들이 더 좋은 하루를 보내는 데 기여하기 위해 과학적 임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의사와 환자와의 교감을 위해 교육·자문활동도 꾸준히 실시해 한국이 아시아의 에스테틱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 = 임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스러움과 안전성이다. 임상의는 이런 부분에 확신이 있어야 환자를 유도하고 시술할 수 있다. 멀츠 제품은 이 두가지 면에서 뛰어나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내년도 멀츠와 의사들이 윈윈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멀츠코리아는?

1908년 설립된 독일의 글로벌 제약사 멀츠는 신경계통치료제로 기반을 넓힌 이후 전반적인 에스테틱 제품 라인을 갖추게 되면서 에스테틱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멀츠는 아시아 미용시장의 성장에 주목해 거점지역 중 하나로 한국을 선정해 2010년 멀츠코리아를 국내에 설립했다. 주력 제품은 보툴리눔톡신 ‘제오민’, 히알루론산필러 ‘벨로테로’, 피부 탄력시술 초음파기기 ‘울쎄라’ 등으로 에스테틱분야에서 유일하게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18호(2017년 12월13~19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