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바쁘다.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한번쯤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zoom) 무언가가 있다. ‘한줌뉴스’는 우리 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풍경을 담아(zoom) 독자에게 전달한다.<편집자주>

점자블록 바로 옆에 자전거가 방치된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 앞 모습. /사진=김창성 기자
시각 장애인들은 매일 깜깜한 어둠을 산다. 앞을 볼 수 없으니 지팡이나 안내견의 도움을 받아 일상생활을 한다. 최근에는 그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각 지자체들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공장소 시설개선 등을 점차 확대하는 추세다.
하지만 최근 한 지하철역 출입구를 지나다 본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일부 시민들의 의식수준이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함을 그대로 드러냈기 때문이다. 시각장애인의 통행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바닥의 점자블록 바로 옆에 자전거를 위태롭게 방치해 그들의 통행안전을 위협했다.  

우리는 나만 생각하는 작은 이기심이 누군가에게는 큰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음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더불어 사는 세상,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