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안정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청약경쟁률도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평균 분양가의 경우 광주는 소폭 상승한 반면 전남은 하락했다.
13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2017년 분양시장 결산과 2018년 전망'에 따르면 지난 10월27일 현재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30일 대비 각각 0.8·1.09%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광주는 0.51%, 전남은 0.91% 올랐다.
평균 분양가는 광주는 상승, 전남은 하락했다.
광주 아파트 3.3㎡ 당 평균 분양가는 953만원으로 전년 928만원에 비해 3% 상승한 반면 전남은 730만원으로 전년 734만원보다 1%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13.03대1로 전년 14.35대1보다 떨어진 가운데 광주는 17.56대 1로 지난해 20.41대1보다 낮아졌으나 대구(81.29%), 부산(54.45%), 세종(48.57%), 대전(20.16%)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남도 2.05대1로 지난해 3.19대1보다 낮아졌다.
그나마 광주는 지난달 10일 이후 지방 광역시 민간분양에도 전매제한이 적용돼 전매제한 막차 전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자가 집중돼 높은 경쟁율은 이어갔다.
◆2018년 아파트시장 흐름은?
2018년 아파트시장은 부동산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 영향으로 진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내놓은 6·19대책, 8·2대책을 비롯해 10·24가계부채종합대책 등의 규제영향으로 2018년은 수요시장 위축과 거래감소가 나타날 전망이다.
SRB사랑방미디어가 지난 11월27일 주최한 '2018 광주 부동산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과 장기 사이클에 따라 전국적인 하락세가 전망되지만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광주와 부산 등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지방도시는 급등락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고 원장은 "광주는 최근 10년간 인구가 평균 0.4% 늘었고 세대는 1.7%, 지역총생산은 2.6% 증가해 부동산시장의 미래가치 핵심요인이 호재"라며 "광주는 대도시로서 성장도시인 만큼 부동산에 투자할 만한 곳"이고 분석했다.
또 "집값과 전세값은 항상 동행한다"며 "광주의 전세값이 꺾이지 않고 있고 공시지가가 오르고 있는 것이 광주 부동산시장의 상승세가 유지될 수 있음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단 전국적인 부동산시장이 하향 국면인 점을 감안해 광주도 내재가치와 미래가치를 따져 투자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8·2대책(가점제·전매제한 강화, 초과이익환수제 부활 등)과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여파로 2018년 전국 분양물량은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주택자의 분양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져 실수요자의 청약 당첨 기회는 커졌으나 1순위 요건이 까다로워지고 중도금 대출 보증 한도가 줄어 자금 마련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예비 청약자는 자신의 무주택 여부, 대출가능 금액, 청약 1순위 요건 등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