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화학약품 혼합공급 장치 전문 기업 씨앤지하이테크는 지난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02년 설립된 씨앤지하이테크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수적인 화학약품중앙공급장치(CCSS, Chemical Central Supply System) 제조 전문기업이다. 15년의 업계 노하우와 31건의 특허가 증명하는 기술력으로 업계 내 입지가 탄탄하다.
씨앤지하이테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대용량 약품혼합공급장치는 반도체 공정의 안정적 품질 확보를 위한 핵심 장비다. 기존 공정에서는 중앙에서 공급한 단일 화학약품을 각 세정 장비에서 혼합 후 사용해 장비 간 농도 편차로 인한 공정 안정성 문제가 발생했다.
반면 약품혼합공급장치는 중앙에서 여러 종류의 세정용 화학약품을 일괄 혼합해 농도를 맞춰 공급함으로써 공정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수율 제고 및 원가 절감에도 크게 기여한다.
설립 이후 다수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에 약품혼합공급장치 공급을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톱클래스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또 일본 나가세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매출처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다각화하고 있다. 그 결과 매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뤘으며 지난해 매출액 443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올 3분기(누적) 매출액 612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달성했다.
상장 후 신규 사업인 약품 저장 탱크 라이닝 시트 국산화 사업 및 화학약품 재생 플랜트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완제품이 전량 수입되는 약품 저장 탱크 라이닝 시트를 직접 생산해 수입 물량을 대체할 방침이다. 또 공정에서 발생하는 현상 폐액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온사이트(on site) 플랜트 사업을 미국과 일본의 기업체와 공동 협약해 준비 중이다.
홍사문 씨앤지하이테크 대표이사는 “국내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향후 2~3년간 안정적 성장을 전망한다”며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소재 및 플랜트 사업에 진출해 반도체 경기에 좌우되는 일 없이 매년 20% 이상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씨앤지하이테크의 총 공모주식수는 128만8000주, 공모예정가는 1만6000원~2만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총 206억~258억원이다. 다음달 10~11일 수요예측과 16~17일 청약을 거쳐 같은 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