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혜림의 어머니이자 1950~60년대를 풍미한 가수인 나애심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나애심은 1930년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태어난 나애심은 한국전쟁 당시 이북 출신 예술인들로 구성된 '꽃초롱' 단원으로 입단해 무대 활동을 시작했다. 1953년 '밤의 탱고'를 시작으로 300여곡의 주옥같은 노래를 남겼다.
1953년 친오빠 전오승(본명 전봉수·2016년 별세)이 작곡한 '밤의 탱고'로 데뷔했다. '정든 님', '언제까지나', '세월이 가면', '미사의 종', '황혼은 슬퍼', '과거를 묻지마세요', '맘보는 난 싫어' 등 300여 곡을 발표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1954년 영화 '여군'을 시작으로 '구원의 애정'(1955), '백치 아다다'(1956), '종말 없는 비극'(1958),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 '쌀'(1964), '감자'(1968),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1981) 등 1980년대 초까지 1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영화배우로도 활동했다.
고 나애심의 딸 김혜림씨는 '디디디'로 익히 알려진 유명 가수다. 김혜림씨와 더불어 나애심씨의 여동생 전옥봉씨 또한 가수로 활동했다. 조카 전영선씨는 아역 배우로 활약했다.
나애심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오전 8시, 장지는 성남영생원이다.
사진: 나애심 앨범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