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를 노리던 유통업계에 찬바람이 분다. 예년과 달리 12월보다 11월이 더 큰 매출을 올리며 시장 분위기가 급랭됐다.
강추위 영향에 따른 의류 구입, 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 등 11월에 집중된 해외 발 쇼핑축제 여파가 국내 소비자들의 지갑을 사로잡으며 유통가의 12월 특수는 잠잠하다.
연말소비의 주축이던 젊은층이 예전처럼 크리스마스를 ‘특별한 날’로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가 늘어난 점도 냉각된 시장 분위기를 거들었다.
올해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가 등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예년처럼 준비했지만 기대감은 예년만 덜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
크리스마스 특수 실종은 번화가에서도 감지된다. 명동, 강남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도 들뜬 분위기가 사라져 전체적으로 연말 유통가의 매출은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휴 소비심리가 백화점 등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여행 등에 몰린 점도 실종된 유통가 연말 특수의 한 단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