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신년인사회 연설에서 "이제 우리는 강한 중견국가로서 더 주체적이고 당당해질 때가 됐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정치·경제·사회 등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나라답게 정의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는 참으로 극적인 해였다며 "2017년은 우리 역사에 촛불혁명이라는 위대한 민주주의 혁명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세계 주요국가 정상들과 회담하면서 촛불혁명이 우리 외교의 힘이 되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에 대한 존중으로 드러난다"며 "이제는 우리 스스로를 강대국의 주변부처럼 바라보면서 왜소하게 인식하는 데서 벗어나 강한 중견국가로서 좀 더 주체적이고 당당해질 때가 됐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강조하는 동시에 "사상 최대 수출실적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룬 값진 성취"를 언급하며 우리나라의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서는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의 평화'에 이은 새해 소망으로 '국민의 안전'을 들면서 "지난해 우리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재해와 사고를 겪으면서 안타까움과 깊은 슬픔에 잠긴 일이 여러번 있었다"며 "저는 그럴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잘못인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빌며 문 대통령은 연설을 마쳤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다문화가족 출신, 시장상인, 초등학생, 정규직 전환 공무원,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의 여고생, 5·18 기념식 참석자, 독립유공자 자녀, 경찰 및 소방관도 특별초청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