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경원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처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이행에 사로잡혀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남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한 비판이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경원과 대한민국_그건,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이행에 사로잡혀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고 있다”며 “‘빙판 위 작은 통일’ 홍보이벤트를 위해 우리 선수들의 땀과 눈물을 외면한 남북 단일팀 구성, 북한 핵개발 이전 90년대 사고에 갇혀 시대를 역행하는 한반도기 공동입장, 마식령 스키장에서의 남북 공동 스키훈련 등을 합의한 정부가 과연 대한민국 정부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더 이상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으로, 북한의 체제선전장으로 둔갑되어선 안 될 것”이라면서 “이는 IOC 헌장에 분명히 명시된 올림픽의 ‘정치 중립성’ 원칙에 위배되는 일이기도 하다. 이러한 우려를 담아 IOC 및 IPC 지도부에 서한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고 한반도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민적 반감이 확산돼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는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1월 셋째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67%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이다. 특히 20대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율이 전주 대비 6% 상승한 17%를 나타내며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되던 20대 이반현상을 방증했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남북 단일팀 반대 청원’에 1만명 넘는 서명인원이 몰리며 정부결정에 대한 국민들의 강한 반감을 실감케 했다. 미국에서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대한민국 여자아이스하키팀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남북 단일팀 구성을 발표한 것을 두고 “정의롭지 않은 선택이다”는 비난도 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