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인력감축을 통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군산공장 폐쇄 후 공장인력들을 부평과 창원에 재배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단체교섭이 재개된 이날 아침 전 직원에게 e메일을 발송했다. 희망퇴직관련 문의에 대한 답변과 함께 이런 조건의 희망퇴직이 다시는 없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지엠은 군산공장 폐쇄 방침을 발표한 지난 13일부터 희망퇴직을 접수받는 중이다. 희망퇴직자들은 근속연수에 따라 연봉의 2∼3년치를 퇴직 위로금으로 받게 된다.

이날 진행된 노사협상에서 노조는 군산공장 폐쇄조치와 관련해 회사측의 입장을 요구했고 사측은 “회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로 희망퇴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업계에서 제기된 전체 공장에서 접수한 희망퇴직으로 인력을 줄이고 군산공장 폐쇄 후 인력을 부평과 창원공장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염두해 둔 것으로 해석된다.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도 앞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은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회사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사측은 “전체적인 공장으로 희망퇴직을 확대한 것은 이번 사태이후로 불안해 하는 조합원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사측은 이어 “3월2일 희망퇴직 마감 이후 조치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일만에 재개된 이날 임단협은 사측의 경영설명회와 노조의 질의응답 이후 약 한시간 30분 만에 끝났다. 노조 측 관계자에 따르면 서로간의 이견만 확인한 상태다. 한편 한국지엠은 임원 감축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무급 임원을 35%, 상무와 팀장급 임원을 20%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36명인 외국인 임원은 절반인 18명까지 줄이는 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