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사진=윤 실장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이 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이번 특별사절단에 포함된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가장 의외의 인물로 꼽힌다. 외교안보 인사가 아닌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특사단에 포함된 것은 이례적이다.

윤 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할 문 대통령 친서를 지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북 과정에서 문 대통령 등에게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지침을 받아 특사단에 전달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윤 실장은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윤 실장은 1969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 배정고를 거쳐 국민대학교를 졸업했다. 88학번인 윤 실장은 국민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이다.

1998년 서울 성북구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2002년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친노(親盧) 성향 인사들이 주축이 된 개혁당에서 기획팀장으로 활동했다.

참여정부 시절 2003년부터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하다 2007~2008년 정무기획비서관으로 활동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성북구청장에 도전했다가 경선에서 낙선했다. 이후 문 대통령이 2012년 총선에서 부산 사상에 출마하자 캠프에 합류, 수행비서격으로 활동했다.

문 대통령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엔 의원실 보좌관으로 함께했고 같은해 대선 캠프에서는 일정기획팀장으로 활약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실장은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우리 상황뿐 아니라 남북간 상황 등 상황관리를 해왔던 분이기 때문에 이번 대표단에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김상균 국정원 제2차장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 국정원과 통일부에서 상황 관리를 위한 인사들이 가는 것과 맞춰 청와대에서도 상황관리를 담당할 윤 실장이 포함된 것"이라며 "윤 실장은 청와대내 비서관급 중에서 유일하게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직접 준비를 해봤던 경험이 있어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