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본격적인 웨딩 시즌 4~5월을 앞둔 3월은 혼수용품을 마련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혼수용품은 주로 ▲가전제품 ▲가구 ▲침구류 ▲생활용품 ▲주방용품 등으로 나뉜다. 세부 품목별로는 차이가 있지만 올해 혼수용품 트렌드는 ‘케렌시아’(Querencia)다. 스페인어로 피난처와 안식처를 뜻하는 케렌시아는 최근 일상에서 지친 피로를 풀며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가리킨다.

(상단 사진부터) 글로벌 미디어 업계 관계자가 삼성전자의 2018년형 QLED TV를 감상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LG전자 서초R&D 캠퍼스에서 모델들이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올레드TV'를 선보이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뉴스1 DB
◆TV·냉장고의 대형화 ‘시대의 흐름’

가전제품 중에서 TV와 냉장고는 대형화가 유행하고 있다. 다양한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신혼부부들이 주로 찾는 TV 크기는 55형(인치) 이상, 냉장고 용량은 600ℓ 이상이다.


롯데 하이마트의 경우 TV매출(55형 이상 고화질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늘었고, 냉장고 매출(4도어) 비중은 2014년 30%, 2015년 37%에서 2016년 상반기에만 4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제품 업체들은 이러한 매출을 바탕으로 대형 TV와 냉장고를 주력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최근 공개된 신상품을 살펴보면 TV는 삼성전자의 2018년형 QLED TV와 LG전자의 올레드 TV AI ThinQ가 있다.

두 제품은 모두 독자적인 기술(삼성 퀀텀닷·LG 알파9)을 통한 최고 수준의 화질과 인공지능(AI) 및 음성명령 기능, 환경 맞춤형 기능 강화 등을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의 2018형 QLED TV 국내 출시 시점 및 가격은 미정이며 LG전자의 올레드 TV는 55형 기준 300만원에서 360만원대다.
대유위니아의 프리미엄 냉장고 ‘PRAUD’(프라우드) 아이리스 실버 어반 티탄(BRX907PQRS) 제품 이미지. /사진=대유위니아

냉장고는 대유위니아가 딤채의 기술로 만든 프리미엄 냉장고 ‘PRAUD’(프라우드)를 주목할 만하다. 프라우드 아이리스 실버 어반 티탄(BRX907PQRS)은 892ℓ의 용량으로 5도어 형태로 구성됐다.
5룸 독립냉각으로 룸별 맞춤 냉각으로 보관 식품에 맞춘 최적의 온도를 맞출 수 있고, Fresh d˚ 존이라는 딤채의 직접냉각방식을 적용한 미니딤채(별도 제어룸)로 김치냉장고 기능도 갖췄다. 더불어 프라우드 만의 신선실인 Fresh Lock 존을 통해 가스켓과 잠금 장치로 공기는 차단하고 수분을 보호해 채소와 과일을 신선하게 보관해준다. 가격은 330만원대(렌탈가능)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삶의 만족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가정에서 즐겨 보는 TV는 화질이 좋은 대형 모니터가 대세”라며 “냉장고 역시 음식문화가 발달하면서 다양한 식재 보관이 용이한 용량이 큰 제품 위주로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샘 트위스트 다이슨 디자인 엔지니어가 7일 서울 강남구 K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다이슨, 2018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새롭게 출시한 무선청소기 '싸이클론 V10'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DB
새로운 가전 트렌드, 무선 청소기·의류 건조기 

반면 청소기는 가볍고 편의성을 강조한 무선 청소기가 대세다. 무선 청소기 브랜드 중 대표적인 다이슨은 지난 7일 신제품 싸이클론(Cyclone) V10을 공개했다. 싸이클론 V10은 ▲최대 60분의 사용시간(일반모드/모터툴 無) ▲V10 디지털 모터 통한 강력한 흡입력 ▲먼지를 잡아두는 ‘싸이클론 테크놀로지’ 등을 내세웠다.
특히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이슨은 V10의 흡입력으로 0.3마이클론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9% 빨아들이고 싸이클론 테크놀로지를 통해 잡아둔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혼수용품으로 떠오른 가전제품 중 하나는 의류 건조기다. 실제로 업체들의 건조기 매출(2018년 1~2월 기준)을 살펴보면 롯데하이마트는 240%, 전자랜드는 500% 늘었으며 이마트 역시 전년동기 대비 350%(의류 관리기 포함) 늘었다.

특히 요즘 신혼부부들은 대부분 맞벌이를 선호하기 때문에 세탁 시간을 줄여주는 건조기가 필수 혼수용품으로 부각된다.

삼성전자의 14㎏ 대용량 건조기 모델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 건조용량 14㎏(건조통 207ℓ)의 건조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해당 제품은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해 건조시간과 전기료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히트펌프’는 초반에 히터로 최적 온도에 빠르게 도달시킨 뒤 인버터 히트펌프로 건조하는 방식으로 대용량 세탁물도 빠르고 완벽하게 건조할 수 있는 삼성전자만의 기술이다. 해당 기술로 59분(스피드 모드 기준)만에 건조를 마칠 수 있다.

에코모드 사용 시 1회 건조에 164원의 전기료(표준코스 5㎏ 부하조건/전기요금 주택용 전력 201~400kWh 구간 저·고압 평균계산)밖에 들지 않는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이외에도 ‘에어살균’ 기능으로 물과 세제 없이 생활 속 각종 유해세균을 99.99% 살균하고 집먼지 진드기를 100% 제거할 수 있어 위생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청소기는 흡입력이 약하고 사용 시간이 짧다는 인식을 불식시켜 소비자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의류 건조기의 경우에는 기존 보조 가전으로만 취급받았으나 최근 필수 가전제품으로 떠올랐다. 특히 맞벌이 가정이 늘었고 미세먼지로 인해 자연 건조를 기피하는 현상도 한몫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