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심비, 나심족, 취향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하나를 먹더라도 만족도 높은 음식에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 덕분에 수제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추세다.
작은 사치, 가치 소비, 프리미엄으로 대변되는 수제 생산은 기존 대량 생산 제품에서는 보기 드문 품질과 맛에다 경쟁업체들이 모방할 수 없는 독자성이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 ‘공장’ 아닌 ‘공방’ 제품 인기 가속도, 맛 품질 안전성 다잡아!
좋은 재료로 정성을 들여 만드는 제품인 만큼, 안전하다는 믿음이 따르면서 수제 공방에서 만들어진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또한, 공방 장인의 정성스러운 손맛과 고유의 비법으로 제품의 경쟁력을 높인 것도 인기 비결이다.
전북 고창에 위치한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 상하농원은 농원 내 공방에서 생산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공방 장인이 농가와 협력해 지역에서 자란 신선한 재료로 소시지, 빵, 된장 등을 정갈하게 만들어 내는 네 가지 햄·빵·과일·발효공방을 운영 중이다.
자연의 먹거리를 직접 보고 체험하는 것에 초점을 둔 공간인 만큼 방문객이 공방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제품들이 제조되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공방 제품은 농촌에서 얻은 자연의 산물에 깨끗한 공정을 거쳐 모두 수작업과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진다.
반찬가게 창업 브랜드인 ‘진이찬방’은 매주 새로운 집밥의 반찬을 개발해 내놓고 있다. 전국에 80여개 가맹점이 성업중에 있다. 오는 3월22일부터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진행되는 ‘제47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참가해 반찬전문점으로써 가맹상담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30년 이상 수제 어묵을 만들어온 삼진어묵은 지난 12월 부산에 ‘어묵베이커리’를 선보였다.
이에 삼진어묵은 어묵을 만드는 과정을 투명 유리창을 통해 그대로 보여주며 프리미엄 수제어묵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삼진어묵은 현재 전국 18개 삼진어묵 직영점에서 하루 평균 3만 개가 팔리고 있으며, 최근 인천공항점에 오픈해 기내용 간식 등 여행객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수제 어묵을 선보이고 있다.
◆ 패스트 푸드의 대명사 햄버거, 수제버거로 제2의 전성기 맞아
패스트 푸드의 대명사 햄버거의 인기가 수제버거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고급 식재료를 이용해 시간과 정성을 들여 즉석에서 조리하는 수제버거는 이제 간식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요리로 인식되면서 햄버거 하나를 먹더라도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가치소비 성향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기업 SPC그룹은 미국의 수제버거 브랜드 ‘쉐이크쉑’는 2016년 7월 서울 강남에 1호점을 연 이후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까지 입점해 총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국 1호점인 쉐이크쉑 강남점은 문을 연 지 1년도 안 돼 전 세계 120여 개 쉐이크쉑 매장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스타필드고양에 자니로켓 매장을 오픈하는 등 수제버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바 있다. 자니로켓은 현재 전국에 30여 개 직영과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수제버거의 인기 속에 기성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앞다퉈 수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맥도날드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골든 에그 치즈버거’, ‘그릴드 머쉬룸 버거’ 2종을 선보였다. 지난 2015년 8월부터 일부 매장에서 판매해 왔으나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작년부터 전국 400여 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롯데리아도 프리미엄 메뉴인 ‘한우불고기버거’, ‘AZ버거’ 등을 간판으로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 매년 100% 성장, ‘취향 저격’ 수제맥주 승승장구
다양한 맛과 향을 선호하는 맥주 애호가들이 늘어나면서 개성이 강한 수제맥주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주류업계에 따르면 수제맥주는 매년 100%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소규모 양조장의 외부 유통이 허용되면서 대기업과 중소 수입사, 개인 양조장 등이 수제맥주시장에 뛰어들어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요즘 뜨는창업 브랜드 세계맥주전문점 '엘리팝'은 유럽 노천 카페를 연상시키는 트렌디한 인테리어와 호텔 급의 고급 요리를 선보이면서 20-30대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형 요리맥주전문점이다.
이곳에선 세계맥주부터 수제맥주까지 다양한 맥주를 맛볼수 있다. 알록달록 병도 예쁘고 과일 맛 맥주부터 다양한 맛을 자랑하는 맥주전문점이다.
와바탭하우스는 10년이 넘은 맥주전문 브랜드로 최근 리뉴얼 되면서 트랜드한 인테리어와 수제맥주 도입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와바 탭하우스는 업종전환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사를 통해 일부 비용을 무이자로 대출지원이 가능하다. 또 '워터인쿨러시스템'(저온 숙성된 최고의 수제맥주&프리미엄 생맥주를 제공하는 핵심장비)를 지원받아 경비를 절감할수 있다.
신세계푸드의 수제맥주 레스토랑 ‘데블스도어’도 눈길을 끈다. 데블스도어는 브루마스터가 개발한 레시피와 230여 년 전통의 독일 카스파리 양조설비로 생산한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는 아메리칸 스타일의 펍이다.
주요 매스컴에 따르면 해당 펍은 첫 매장을 낸 지 만 3년 만에 160만잔이 넘는 수제맥주를 팔며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제주의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에 수제맥주펍 데블스도어 전국 4호점을 개장했다.
이 밖에도 진주햄은 2015년 수제맥주업체 카브루를 인수한 뒤 맥주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SPC그룹도 독일식 요리와 수제맥주를 내세운 그릭슈바인을 운영한다. 올 1월에는 패션기업 LF가 주류 유통업체 인덜지 지분 50%를 인수, 속초에 맥주 증류소 증공장을 마련해 본격 사업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