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부티크 브랜드 딥디크(diptyque)는 상쾌한 향에 주력하고 있다. 딥디크는 1961년 프랑스 파리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 화가, 세트 디자이너인 3명의 친구들이 만든 패브릭 부티크 브랜드로써 1968년 첫 향수 ‘로’(L’EAU)를 시작으로 감성적인 향수를 선보이고 있다.
그중 딥디크의 ‘도손’(Do Son) 라인업은 상쾌하면서 은은한 향이 매력적이다. 도손을 만든 이브 쿠에랑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인도차이나 북쪽 통킨 지역에 있는 작은 해변가 마을 ‘도손’의 추억을 떠올리며 창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손 특유의 터키장미향은 달콤한 장미향이 불어오는 해변의 밤바람이 떠오른다. 오렌지 블로섬 잎으로 신선함을 더하고 화이트 머스크와 아이리스(붓꽃)로 섬세한 파우더 향으로 은은하고 포근한 느낌이 든다.
도손 라인업은 오 드 퍼퓸(EDP/부향률: 7~15%)과 오 드 뚜왈렛(EDT/부향률: 5~10%)으로 구성돼 있다. 잔향이 오래가고 비교적 진한 향을 원한다면 EDP를, 가볍고 뿌렸을 때의 상쾌함을 원한다면 EDT를 추천한다.
스톡홀롬 디자이너 벤 고햄과 세계적인 조향사 올리비아 지아코베티, 제롬 에피넷의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BYREDO) 향수 역시 주목할 만하다. 바이레도 브랜드 콘셉트 자체가 무겁지 않으면서 명료한 향기를 추구하고 있는데 올해 역시 자연적이고 심플함에 더욱 집중한다.
우선 바이레도 대표 향수 ‘블랑쉬 EDP’는 클래식하고 심플한 이미지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블랑쉬의 탑노트(뿌린 후 10분)는 화이트로즈·핑크페퍼·알데히드로 구성됐다.
시향 직후 화이트로즈의 산뜻한 꽃향기와 핑크페퍼의 톡 쏘는 향, 알데히드의 상쾌한 첫인상이 남는다. 하트노트(30분~1시간 후/안정된 상태)는 바이올렛(제비꽃)·네롤리·작약으로 이뤄졌다. 모던함과 그윽함이 공존해 클래식한 느낌이 강하다.
마지막 여운을 남기는 베이스노트(2~3시간 후 향이 사라질 때)는 블론드 우드·샌들 우드·머스크로 자연의 향이 느껴지면서도 비교적 묵직한 느낌이다.
향수 매장 한 직원은 “바이레도 브랜드는 아직 국내에서 유명하지 않다”며 “최근 바이레도 블랑쉬는 배우 박서준과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 찬열 향수로 알려지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