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사진=뉴스1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이명박(MB) 전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참담하고 쓸쓸하고 슬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 전 비서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가든스위트호텔에서 자신의 저서 '세상을 바꾸는 언어'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25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양 전 비서관은 이날 북콘서트에서 '이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한 감회'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 전 비서관은 이 전 대통령 구속에 관한 뉴스 속보를 보고 "속 시원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출두 때 말한 것과는 다른 의미에서 대한민국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이 같은 일이)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었다.

이전에 양 전 비서관은 이 전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던 14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길에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사필귀정 아니겠는가"라며 "욕망의 정치가 부른 비극의 말로는 지켜보는 게 참담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역사와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24일) 북콘서트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필사'로 불리는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이 게스트로 참석했다. 윤 전 청와대 대변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평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