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채권금융협의회(채권단)가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금호타이어 노조)에 해외매각 찬반투표를 제안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수차례 노조와 비공개면담 끝에 더블스타 자본유치를 수용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25일 공동선언문 초안을 노조에 송부해 이날 자정까지 최종의견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며 “그러나 노조가 24일 총파업에서 국내업체 인수 가능성 등을 언급하고 25일 자정까지 의견을 제시하지 않아 기자간담회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노조는 금호타이어를 국내업체가 인수의향을 밝혔다고 주장하면서도 해당 기업과 정보제공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산은은 더블스타 외자유치 공개 이후 국내 어떤 기업으로부터도 투자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했다.

채권단은 이날 금호타이어 노조의 찬반투표를 제안했다. 이 회장은 “노조가 현재 직원들 다수의 진정한 의사를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노조의 무조건적인 반대입장이 전체 구성원의 의견인지 확인하기 위해 전직원 대상 찬반투표를 실시해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만약 이달 30일까지 노사자구안 합의와 더블스타 투자유치 동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율협약 절차가 중단된다고 다시 강조했다. 이 회장은 “회사와 노조는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직원들의 의사를 조속히 물어야 한다”며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현명한 선택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