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장성민 전 의원(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7일 장성민 전 의원을 영입했다. 장 전 의원은 지난해 5·9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당 입당이 불허된 전력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대표는 이미 20년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국정 운영의 컨트롤타워를 한 경험을 갖고 있고 의원을 역임한 전략가"라며 "자타가 공인하는 북한 문제, 중국 문제 전문가"라고 장 대표를 소개했다. 

안 위원장은 "북한이 일단 대북 특사를 통해 비핵화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해 펼쳐질 북미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제대로 진단하고 대비하는 건 실로 중요한 일"이라며 "장 대표 같은 전문가들이 우리 당과 함께 토론하고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을 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도 "앞으로 미국과 중국, 세계 최강국인 이 두 나라의 각축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어떤 길을 찾아가느냐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선택"이라며 "그 문제를 포함해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해 혜안과 비전을 공유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주선 공동대표 역시 "제가 장 대표와 김대중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데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저렇게 똑똑한 사람이 왜 대한민국에 있나. 장성민을 보면 대단히 흡족하다. 앞으로 장성민이 나라를 위해 해야 될 일이 크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신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는 장 전 의원의 서울지역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 요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출마 계획에 대해 "당이 결정한 모든 것에 백의종군하기 위해 들어왔다. 당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장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5·18 폄훼 논란'을 이유로 국민의당 입당이 거부된 바 있다. 

김경진 당시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방송통신심의위 심의내용을 토대로 논란이 된 5·18 폄훼 발언을 장성민 전 의원이 직접 작성했고 본인 의사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안 위원장은 해당 논란에 대해 "그리 평가받을 만한 발언이었나 내용을 찾아보면 다 나온다"고 해명했다. 


박 대표도 "솔직히 말하면 정치적 이유로 장 전 의원 (입당이) 거부되지 않았느냐고 판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5·18 폄훼 발언이 장 전 의원 입에서 나왔는지 찾아볼 수 없었다"고 거들었다. 

장 전 의원은 "그런 발언한 적 없다"며 "그것(입당 불허)은 100% 박지원(당시 원내대표)의 잘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페이크뉴스, 흉물적 정치, 뺑소니 정치"라며 "나쁜 정치를 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