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옥 대위./사진=뉴스1

베일에 감춰졌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청문회에 출석해 위증 논란이 일었던 조여옥 대위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당시 조 대위는 계속되는 말바꾸기로 눈총을 샀다.
조 대위는 지난 2016년 12월22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출석, 미국에서 귀국 후 군 관계자나 청와대 관계자를 만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없다. 통화한 적도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조 대위의 이 같은 발언은 계속 바뀌었다. 조 대위는 귀국 이후 국회 출입과 동행인 문제 등으로 군측과 직접 연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된 말바꾸기에 조 대위는 오후가 돼서야 국방 국외교육장교에게 연락했다고 부연했다.

조 대위는 또 2016년 12월18일 귀국 이후 청문회에 출석하기까지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고 증언했으나 추후 친구들과 만나 저녁식사를 했다고 오락가락한 답변을 내놨다.

조 대위는 미국에 체류할 당시 기자회견을 스스로 자청해 세월호 참사 당시 자신은 청와대 의무동에서 근무했다고 설명했는데 이 역시 의무동이 아닌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말을 바꿨다.


의무동은 대통령 진료를 전담하는 곳인 반면 의무실은 청와대 직원들을 위한 곳이다. 따라서 박 대통령의 행적을 숨기기 위해 일부러 말을 바꾼 것 아니냐는 의심이 강하게 드는 대목이다.

청와대 의무실장과 엇갈리는 증언도 했다. 조 대위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을 포함해 청와대 직원들에게 태반주사, 백옥주사, 감초주사를 놨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서 이선우 의무실장은 청문회에서 태반주사는 오직 박 전 대통령에게만 놓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조 대위의 위증 논란이 재조명 받으면서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조 대위를 처벌하라’는 청원까지 올라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