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광주 지역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이 제주4.3 항쟁 70주년을 맞아 "진상규명을 통해 명예회복과 피해자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용섭 더불어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2일 논평을 통해 "제주4.3항쟁 70주년을 맞았다"며 "70년 전 제주에서 이름조차 없이 희생되신 많은 제주도민을 추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박근혜정부를 거치면서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피해자 보상과 불법 군사재판 무효화 등의 내용을 담은 4.3 특별법 개정안도 아직 심의조차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 공권력에 의해 자행된 암흑의 과거사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 국민이 적극 나서야 한다"며 "5.18이 헌법 전문에 수록돼 인권과 평화를 위한 새로운 역사로 기록된 것처럼 제주4.3항쟁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돼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광주시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도 "제주4.3항쟁은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엄연한 대한민국의 역사지만 국가 권력은 수십 년간 제주도민에게 침묵을 강요했고, 진실을 왜곡·은폐했다"며 "이제 민간인 학살의 책임과 진상 등 제주4.3 항쟁의 진실을 제대로 밝혀 제주의 아픔을 끝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4.3항쟁의 희생과 고통을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를 향한 제주도민들의 마음과 함께 하겠다"며 "4.3 제주와 5.18 광주가 만나 상호 교류하면서 치유하고 숭고한 역사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협력과 연대를 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송갑석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는 "제주4.3기념관에는 아직 제 이름을 새기지 못한 하얀 비석이 누워있다. 이 비석에 올바른 이름을 부여하고 일으켜 세워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송 예비후보는 "제주4.3항쟁은 보는 시선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지만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히 해답을 주지 못했고 시간만 흘렀다"며 "냉전의 그늘에 감춰졌던 제주 4.3 희생자에 대한 보상과 배상이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수훈 광주 동구청장 예비후보도 "5·18 광주의 가슴으로 4.3 제주를 안아야 한다"며 정부에 '제주4.3 항쟁의 완전한 해결'을 촉구했다.

강 예비후보는 "제주4.3항쟁은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엄연한 대한민국의 역사"라며 "유족들과 제주 도민의 아픔을 외면하는 것은 인간으로서도, 국민의 인권을 보장해야 할 국가로서도 도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 또한 5월이 아픔으로만 기억되던 때가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싸우고 국가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기에 이제는 계승해야 할 자랑스러운 역사가 됐다"며 "70주년을 맞는 지금, 더 늦기 전에 4.3 제주의 진상규정을 포함한 해결방안이 반드시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자, 광주의 시민 그리고 청년의 한 사람으로서 4.3 제주를 기억할 것"이라며 "구청장으로 당선되면 자치단체장으로서 4.3 제주와 5.18 광주가 만나 상호 교류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