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루이지 부폰./사진=유벤투스 트위터 캡처

유벤투스의 골키퍼 부폰이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 이후 심판을 향해 “당신은 경기장에 나설 수 있는 인격이 아니다. 관중석에 앉아 음료수와 감자칩이나 먹어야 한다”라고 자신을 퇴장시킨 심판을 비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그러나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던 레알은 1, 2차전 합계 4-3으로 앞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승부는 막판 터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에서 갈렸다. 호날두는 후반 추가시간 바스케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른쪽 위 모서리로 정확하게 차 넣었다.


이 과정에서 93분 동안 레알의 공세를 막아냈던 부폰은 퇴장을 당했다. 부폰은 바스케스에 대한 반칙에 거세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부폰의 챔피언스리그 첫 레드카드였다. 은퇴설이 돌고 있는 부폰에게는 마지막이 될 수 있었던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퇴장으로 장식될 수 있게 됐다.

잔루이지 부폰은 경기 후 이탈리아 TV와의 인터뷰에서 페널티 상황에 대해 격앙된 목소리를 숨기지 않았다. 부폰은 "주심은 자신이 본 것을 봤겠지만 분명 의심스러웠다. 명확하지 않았다"면서 주심을 향해 "당신은 가슴이 아니라 쓰레기 봉투에 심장을 담아야 한다. 이런 경기장, 이런 상황에서 경기장에 나설 수 있는 인격이 아니다. 아내랑 아이들과 관중석에 앉아 음료수와 감자칩이나 먹어야 한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