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만나 환담을 가졌다.
평화의집에는 김 여사가 먼저 도착했다. 이날 저녁 있을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김 여사는 이후 도착한 리 여사를 맞아 환대한 뒤 평화의 집 안쪽으로 들어갔다.
로비에서 대화를 나누는 사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도착했고, 두 정상 부부는 로비에서 환담을 나눴다.
리 여사가 문 대통령 내외에 "안녕하십네까"라고 인사를 건넸고, 문 대통령은 이에 "둘이 만났느냐"고 답했다.
리 여사는 "인사했다"며 "아침에 남편께서 회담에 다녀와서 좋은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회담도 잘 했다고 해 기뻤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도 "두 분을 오면서 계속 봤다"며 "다리 거니는 모습이 얼마나 평화롭던지, 무슨 말씀이 오갔는지 궁금하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이 "벌써 봤느냐"고 웃으며 답하자 김 여사는 또다시 "굉장히 좋아 보였다"며 "미래는 번영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그렇게 보였다면 성공한 걸로 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평화의집 로비를 둘러보며 "그림과 인테리어를 새로 하는데에도 김 여사가 참견을 많이 했다"고 말하자 리 여사는 "그래도 조금 부끄럽다"며 "저는 아무것도 한 것 없이 봤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리 여사의 손을 잡아주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김 여사와 리 여사) 두 분이 전공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리 여사는 마지막으로 "두 분 께서 하는 일이 잘 되도록 뒤에서 정성을 다하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환담을 마친 두 정상 부부는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평화의집 안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