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펀드가 펀드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 헬스케어펀드는 금융투자업계의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과 남북경협주에 쏠린 투자심리 영향으로 수익률이 악화됐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이며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는 더욱 확산됐다.
하지만 이달 초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이하 ASCO)에서 국내 제약사들의 견조한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 헬스케어펀드, 단기수익률 회복세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지난 4월12일 금융감독원의 제약바이오기업 회계감리 착수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여파로 지난달 8일 기준 1만1943.47까지 급락했다. 올 들어 1만5950.42로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 4월10일 대비 25.12% 하락했다. 이러한 지수하락은 업종지수 영향을 크게 받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수익률 부진으로 이어졌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 ETF, KBKBSTAR헬스케어 ETF, 삼성KODEX헬스케어 ETF 등 주요 ETF상품의 3개월간 수익률은 –10%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익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개월간 수익률이 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 ETF는 3.78%, KBKBSTAR헬스케어 ETF는 3.80%, 삼성KODEX헬스케어 ETF는 4.33% 등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이 발전할 수밖에 없는 시기가 도래했다”며 “고령화사회가 심화될수록 제약바이오업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뜨거웠던 남북경협주가 논란이 된 이유는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르내리며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라며 “ASCO에서 국내 제약사들의 성과 발표로 인해 임상진행 상황이 가시화되며 제약바이오업종의 불확실성은 다소 해결됐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 제약·바이오 업계, 해외 무대서 호평받아
바이오헬스케어펀드의 반등 발판이 된 ASCO는 연간 약 4만명 정도가 참가하는 대규모 학회로 신약을 개발 중이거나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센싱 아웃을 추진하려는 제약사들에게 매우 중요한 이벤트다.
이번 ASCO에서는 ▲유한양행 ▲신라젠 ▲테라젠이텍스 자회사 ‘메드팩토’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 등 다양한 국내 제약사 및 관련사들이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치료제 YH25448의 임상1상 결과를, 신라젠은 펙사벡 수술전 요법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메드팩토는 Vactosertib 임상 1상결과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방암 치료제 SB3(허셉틴 바이오시밀러,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투약완료후 1년 추적 임상결과를 공개했다. 더불어 스펙트럼은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에 대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ASCO가 제약사들의 성과를 발표하는 성격이라면 바이오USA는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행사다. 국내 제약사들의 기술수출 건수는 그간 바이오USA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라이선스 아웃지역 중 미국이 52%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며 “미국을 제외하고 한국이 2~3번째로 많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이번 바이오USA에서 이뤄진 4만5000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 중 기술수출 관련 의약품 미팅 건수는 9300개(20%)를 차지했다”며 “제약바이오산업이 자금조달이 풍부한 황금기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
ASCO가 제약사들의 성과를 발표하는 성격이라면 바이오USA는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행사다. 국내 제약사들의 기술수출 건수는 그간 바이오USA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라이선스 아웃지역 중 미국이 52%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며 “미국을 제외하고 한국이 2~3번째로 많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이번 바이오USA에서 이뤄진 4만5000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 중 기술수출 관련 의약품 미팅 건수는 9300개(20%)를 차지했다”며 “제약바이오산업이 자금조달이 풍부한 황금기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