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신사제2동 제5투표소 전경. /사진=박정웅 기자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모두 인상적이었습니다. 유권자이자 두 아이의 부모로서 소중한 뜻을 투표에 담았습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신사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신사제2동 제5투표소. 청소년 자녀를 둔 전은희씨(48)는 남북 평화 무드가 싹튼 분위기에서 실시된 이번 지방선거 투표가 뜻깊다고 강조했다.

투표 때마다 온가족이 함께한다는 그는 “투표소는 유권자의 한 표가 앞으로 어떻게 쓰이는지 아이들이 잘 이해하는 산 교육장”이라고도 했다.


같은 투표소에서 만난 원모씨(41)는 기표소에 들어간 남편을 기다리던 참이었다. 유아를 돌보면서 남편과 교대로 투표를 마친 그는 “정치에 대한 관심이 많다. 이번에도 정책과 정당을 보고 투표권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울신사초에 마련된 신사제2동 제4투표소로 향하는 시민들. /사진=박정웅 기자
서울서신초등학교에 마련된 신사제2동 제4투표소. 점심을 느긋하게 마친 뒤 투표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투표소 앞에서 지인을 기다리던 한 60대 부부는 “유권자로서 선거 때마다 투표를 했다”면서 “정치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균형이 맞아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일인 이날 전국 1만4134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큰 사건·사고 없이 진행중인 가운데 정오를 넘어서면서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신사2동 투표소에서 만난 한 투표사무원은 “12시가 지나자 투표소를 찾는 시민들이 오전에 비해 부쩍 늘었다. 특히 가족단위 유권자들이 눈에 띈다”고 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투표는 두 차례에 걸쳐 3장과 4장씩 총 7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하는 방식이다.

투표 마감시간은 오후 6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6시 전에 투표소에 도착했지만 대기줄이 길어 마감시간까지 투표를 하지 못한 유권자들에게는 투표를 할 수 있는 번호표를 배부한다.

다만 투표 마감시간인 오후 6시가 지나서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를 할 수 있는 번호표를 받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