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지드래곤(권지용)이 특혜입원 의혹에 휩싸이면서 과거 연예인 특혜 논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머니S>는 군 복무부터 대학 특례입학까지 올해 논란이 있었던 사례를 조사해봤다.
오늘(25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드래곤이 현재 국군양주병원 대령실에 입원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대령실은 일종의 특실이다. 매체는 일반 사병의 경우 4인실 혹은 6·8인실을 사용하는 반면 지드래곤은 19일 입원 당일부터 대령실에 머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령실에는 일반 사병의 병실에는 없는 에어컨과 냉장고, TV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특혜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더불어 지드래곤의 면회 또한 차별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일반 병실 면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지정됐다. 하지만 한 병사는 “(지드래곤)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을 오후 5시 이후에도 봤다”고 디스패치를 통해 전했다.
지드래곤 외에 일부 스타들도 군대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강한 입대 의지를 보여 응원받았던 배우 이준은 공황장애로 인해 보충역으로 편입됐다. 지난해 10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이준에 대해 소속사 프레인TPC는 "이준이 3월23일부로 보충역으로 편입됐다. 이준은 병무청의 지시에 따라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는 공황장애. 입대 전부터 그가 공황장애를 앓아 복무 중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던 바다.
이준의 보충역 편입 당시 일각에서는 군대 특혜 의혹을 제기했지만 프레인TPC는 "공황장애가 호전되지 않아 군에서 법규에 의한 심사절차를 거쳤고, 현역복무에 부적격하다는 판정에 따라 현역병복무 중 보충역으로 편입됐다.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며, 남은 복무기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에 이어 임슬옹도 보충역 판정을 받게 되면서 비난의 뭇매를 맞았다. 임슬옹은 지난해 11월28일 강원도 철원 3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 백골부대로 자대배치를 받아 생활해왔다. 하지만 군생활 5개월 만인 지난 4월5일 현역복무부적합 심의를 통해 보충역으로 병역 편입 처분을 받았다.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데뷔 전부터 갈비뼈 부근 통증을 앓아오다 지난 2011년 ‘근막동통 증후군, 디스크 내장증, 후관절 증후군, 불규칙적 가슴 통증’, '만성적인 통증'으로 진단 받았다"며 "입대 후 훈련을 받으며 증상이 악화됐고 군 생활과 치료의 병행이 불가능하다는 군의 판단과 조치에 따라 현역병 복무 중 보충역으로 편입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임슬옹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지만 군 당국은 '연예인 특혜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군 복무 외에도 대학 특례입학 논란도 있었다. 일부 연예인들이 경희대학교 대학원 입학에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대중은 눈살을 찌푸렸다.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가 특혜 논란에 휩싸이며 '경희대 아이돌'이라는 연관 검색어와 함께 주목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월 경희대 교수 A씨와 정용화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학칙을 위반해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정용화 또한 자필편지로 사과한 직후 tvN '토크몬' 등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지난 3월5일 현역 입대, 가수활동을 잠시 멈췄다.
정용화와 함께 포스트모던음악학과 석사과정에 지원했던 조규만도 면접에 불참했지만 입학 허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그룹2AM 출신 조권 또한 경희대 대학원 석사 학위 취득과 관련 비논문학위(졸업공연) 심사 절차를 받지 않았으며 학교 측의 영상 제출 지시사항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교육부는 3월 정용화와 조규만의 경희대 입학을 취소했으며 조권은 학위가 취소됐다.
연예인을 향한 특혜 의혹은 과거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연예계 특혜 논란이 잦은 이유가 그들이 '스타'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연예인은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생활한다. 스크린과 무대 밖에서의 행동에도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고 궁금해한다. 일반인과 다른 대우를 받는 것만으로 사람들은 '특혜'라고 규정하게 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스타라는 이유만으로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한다. 대중의 평가를 받는 것이 연예인의 숙명이지만 확실하지 않은 정보로 깎아내리고 비난하는 것은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면접에 불참한 연예인이 입학 허가를 받고, 일반 사병과 다른 대우를 받는 것은 특혜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건강문제로 인한 군 편입과 같이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연예인 특혜'라고 규정하는 것은 과한 비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연예계 특혜 논란'에 대한 대중의 의심이 당장 사라질지는 의문이다. 이미 '특혜'라고 박혀있는 차가운 시선을 없애려면 그들 스스로의 노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