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사고 블랙박스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
지난 10일 부산 김해공항 앞 도로에서 택시기사를 들이받아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BMW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1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해공항 BMW사고'라는 제목으로 20초짜리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10일 낮 12시50분쯤 부산 강서구 국제선 청사 앞 진입도로에서 정차 중이던 택시의 운전사를 쳐 의식불명에 빠뜨린 BMW 가해 차량의 내부 블랙박스 영상이다.

영상에는 운전자가 매우 빠른 속도로 국제선 청사 진입로로 들어가는 모습이 등장한다. 운전자가 "역시"라며 차량 성능에 감탄하는 듯한 말을 하자 차량 동승자들은 "어, 어, 코너 조심, 스탑, 스탑"이라며 만류한다. 이후 BMW는 진입도로 갓길에 정차해 있던 택시와 택시기사 김모씨(48)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는다.

택시기사 김씨는 승객의 짐을 내려주고 트렁크를 닫으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김씨는 머리를 크게 다치고 다리 골절상을 당해 쓰러진 뒤 심정지까지 발생했다. 공항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겼으나 현재까지 의식 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MW가 오른쪽으로 굽어있는 김해공항 국제선 진입로를 과속으로 달려오다 청사 출입구에 정차 중이던 택시와 운전기사를 뒤늦게 발견하고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MW 운전자 정모씨(35)는 "운전부주의로 앞을 미처 보지 못하고 (택시를) 추돌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