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할머니는 하교시간에 맞춰 이로운을 마중 나갔다. 둘은 함께 놀이터로 이동했는데 할머니는 곳곳에 이로운에 관한 비방 낙서를 발견하고 매우 놀랐다. 이 모습을 본 이로운의 표정도 굳어졌다. 사실 2주 전부터 생긴 낙서였던 것. 미끄럼틀에는 "씨X, 개XX'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이 쓰여 있었다.
할머니는 “왜 말 안 했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로운은 할머니가 상처받을까 봐 아무렇지 않은 척한 것으로 드러났다. 할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린아이들이 했다고 하기에는 (욕설들의 수위가) 너무 심한 것 같다. 저렇게 심한 욕은 처음 봤다" 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내가 너무 죄스럽다. 나도 이렇게 상처를 받는데 우리 로운이는 말도 못하고 얼마나 (혼자) 상처를 입었을까"라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이로운은 할머니에게 “난 마음 안 아파. 안 속상해”라며 애써 씩씩한 척 말했다. 할머니는 낙서들을 직접 지우며 “다음부터는 ‘이로운 좋아해’(라고) 써줘”라고 부탁했다.
2주 전부터 낙서의 존재를 알고 있던 로운이는 할머니에게 왜 말 안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눈물을 글썽이며 "더 큰일이 벌어질까 봐, (할머니가 아시면) 더 큰 상처를 받을까 봐"라고 답해 아이답지 않은 깊은 속내를 밝혔다.
이를 지켜본 양세형은 "아이들이니까 그럴 수 있지, 그건 아닌 것 같다. 이걸 써서 상대방이 기분 나쁠 거라는 걸 알고 쓰는 것은 아이든 어른이든 나쁜 행동이다"고 단호하게 말했고, 김국진 역시 " 옛날에 자식이 남에게 잘못했을 때마다 나무에 못을 박게 한 부모가 있다. 좋을 일을 할 때마다 그 못을 빼게 했는 데 못을 다 뺐지만 결국 못자국은 남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