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분기의 첫달인 지난 7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원으로 지난 6월 대비 28.0%, 2분기와 비교하면 35.6% 줄었다. 월평균시가총액이 6월 대비 4.7% 감소한 가운데 개인매매비중이 3.1%포인트 하락하며 회전율이 39.7%포인트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신용거래융자 역시 지난달 말 전월 대비 8.0%(코스피 -7.2%, 코스닥 -9.0%) 감소한 1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잔고가 고점을 기록한 5월 말과 비교하면 13.1% 감소한 것이다. 이 같은 시장의 악재는 올 상반기까지 국내 증시가 활황기를 구가하며 증권사들이 호실적을 기록했던 것과 대비된다.
김태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사들의 지난 2분기 실적에 대해 “분기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던 1분기와 비교하면 감소했지만 여전히 견실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 5개 증권사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을 총 625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수치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17.9% 하락한 수치다.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 지난 2분기와 달리 3분기부터는 여러 악재가 산재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이 꼽은 3분기 주요 악재로는 ▲금리 인상 이슈 ▲경기 둔화 ▲거래대금 감소 ▲미국발 무역분쟁 등이 있다.
이남석 KB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유인할 만한 모멘텀이 제한적인 상황임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증권업종의 순이익 전망치와 종목별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3~17.8% 하향조정했다.
또 증권사 수익 중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리테일이다. 거래량 감소가 수익 감소로 직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같은 악재가 증권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교보증권 김지영 애널리스트는 “금리상승의 경우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그 동안 증권사들이 대응력을 키워온 만큼 금리상승으로 인한 채권평가손실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무엇보다 금리상승이 부동산경기 악화로 연결될 경우 증권사의 부동산PF관련 채무보증(우발채무)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최근 증권사의 부동산PF관련 채무보증의 구조 및 트렌드를 이해한다면 채무보증(우발채무)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거래대금 감소우려 관련 증시 주변자금(고객예탁금·신용공여·MMF 등)이 역사적 고점이거나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주식시장 반등 시 거래대금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