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는 르노삼성의 세단 라인업을 이끌며 내수시장 전체 판매량을 견인하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1~7월 국내 누적판매량 1만4217대를 기록해 르노삼성 전체 판매량 4만8522대의 30%를 차지했다. SM6는 어떤 매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일까. 시승을 통해 SM6를 조목조목 파헤쳐 봤다.
SM6는 첫 만남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강렬한 보르도레드 컬러의 외관은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SM6 외관에는 ▲단순함(Simple)▲감각적(sensual) ▲따뜻함(Warm) 등 르노의 3가지 디자인 철학이 담겨 있다.
Simple은 불필요한 라인을 제거하고 선을 최소화한다는 뜻이다. 이 같은 철학이 투영된 SM6의 외관은 매끈하고 과함이나 군더더기가 없다. Sensual은 차량을 대면했을 때 느낄 수 있는 감성을 뜻한다. 정교하면서도 역동적인 분위기로 개성적인 감성을 드러낸다. Warm은 카리스마 있는 강인한 느낌의 외관을 갖췄음에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편안함을 의미한다.
4.85m의 전장에 1.87m의 넓은 전폭 그리고 긴 휠베이스와 19인치 휠이 적용된 SM6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다. 전면 크롬 그릴과 최첨단 Full LED 헤드램프, C자형 LED 주간주행등과 후면 중앙 로고까지 쭉 뻗은 3D 타입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유니크하며 전면과 후면의 조화는 안정감을 준다.
내부는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럽다. 수평으로 여러 겹의 레이어를 강조해 한층 넓어보이는 대시보드는 뻥뚫린 개방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고품격의 라이트 그레이 나파가죽이 시트, 대시보드, 도어트림 등을 감싸 차분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선사하며 퀄팅 공법으로 마감 처리돼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센터페시아의 8.7인치 세로형 내비게이션은 태블릿PC를 연상케 한다. 복잡한 버튼을 단순화 해 터치 한번으로 오디오, 공조장치,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다. 드라이빙 어시스 패키지Ⅰ에 적용되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가시성이 좋아 눈에 확 들어온다. 요즘 같은 한여름 강렬한 빛이 내리쬐는 오후에도 HUD를 보는 데 불편함이 없다.
정거리 여행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음악이다. 같은 음원을 듣더라도 스피커의 성능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SM6에는 BOSE 서라운드 시스템이 탑재돼 중추신경을 자극한다. 실내 총 13곳에 설치된 프리미엄 스피커(우퍼 포함)는 사방에서 강력한 서라운드 입체 음향을 내뿜어 운전자와 동승자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스티어링 휠 안쪽에 있는 음향 조절 버튼이다. 보통 주행 중 음향 조절 버튼을 엄지손가락으로 누를 수 있게 구성하지만 SM6의 경우 뒷편에 별도의 버튼이 마련돼 있어 SM6를 처음 접하는 운전자는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
1.6ℓ TCe 엔진이 탑재된 SM6는 최고출력 190마력에 최대토크 26.5㎏.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독일 게트락사의 7단 듀얼 클러치로 빠른 응답성과 높은 동력 전달 효율을 구현한다.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보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더 높은 효율을 발휘한다. 실제 주행을 통해 느낀 SM6는 속도를 올릴수록 그 진가를 드러냈다.
고속주행에서 빠른 응답성을 보이고 속도가 올라가도 뛰어난 정숙성을 보인다. 귀에 거슬리는 잡음이 없다보니 온전히 주행에 집중할 수 있어 주행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서스펜션 세팅도 너무 말랑말랑하지 않아 좋았다. SM6는 적절히 충격을 흡수하는 견고한 세팅으로 쫄깃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코너링 역시 운전자의 방향 전환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듯 반응이 빨랐다. 스티어링 휠은 묵직한 그립감으로 안정감이 돋보이는 동시에 방향전환 시 빠르게 응답해 드라이브의 재미가 증폭된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54호(2018년 8월22~2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