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좌식 테이블/사진=이마트
유통업계가 컬래버레이션에 꽂혔다. 식품과 화장품 이종 간 협업 외에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연예인과 웹툰작가와의 협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인기 웹툰작가, 중소 협력업체와 손잡고 웹툰을 입힌 ‘컬래버 가구’를 단독으로 선보였다. 이마트는 그 첫번째 시리즈로 전국 100여개 이마트 지점과 온라인몰을 통해 ‘잡다한컷’, ‘미생’ 등 유명 웹툰 일러스트를 담은 1인 좌식 접이테이블을 2만4900원에 판매 중이다.

해당 컬래버 제품은 2030 젊은층 1~2인가구를 겨냥한 만큼 혼밥·혼술을 테마로 하는 유머러스한 이미지와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 안영이가 회식을 하고 있는 이미지 등을 담고 있다.제품 디자인에 필요한 비용은 이마트가 지원했으며 생산은 2005년부터 이마트에 가구를 납품하고 있는 삼정물산이 맡았다.


이마트는 2030 젊은층 1~2인가구를 공략해 매출을 활성화하고 협력사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등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또 다른 유명 웹툰 ‘유미의 세포들’을 디자인에 활용한 상품을 다음달 선보일 예정이다.

식품과 화장품의 만남. 이종 업종간의 협업도 계속되고 있다. 라면기업 삼양식품은 이종 간 컬래버에 적극적이다. 지난 10일 스트리트 컬처 브랜드 토니모리와 협업해 신제품인 ‘불타는에디션’을 내놨다.


'불타는에디션' /사진=토니모리
'불타는에디션 : 화끈한 꼴라보'라는 슬로건으로 선보인 이번 컬래버는 화장품과 불닭볶음면의 결합이라는 파격적인 컨셉을 취했다. 불닭볶음면의 컵라면 용기와 봉지라면 등을 패키지로 접목하는 것은 물론 소스의 색상과 제형을 반영하거나 라면 수프 모양의 용기에 화장품 액상 리필 품을 담았다. 이번 시즌 한정판인 이번 컬래버는 커버 쿠션, 립 틴트, 블러셔, 립케어 스틱 등 5종으로 구성됐다.
앞서 삼양식품은 패션전문기업 LF와 손잡고 이색 패션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LF의 남성복 브랜드 TNGT는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삼양식품의 특징을 감각적인 스타일로 제품에 풀어냈다.


삼양라면의 로고를 전면에 활용한 화이트 티셔츠와 나가사끼 짬뽕과 불닭볶음면의 면을 와펜 패치로 활용한 포켓 티셔츠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제품에 적용한 한편 용기 포장지를 넥 라인 안감 패턴으로 활용해 입는 재미를 더했다.


세븐일레븐의 레드벨벳 교통카드/사진=세븐일레븐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편의점과 아이돌의 컬래버 상품도 눈길을 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부터 우산, 교통카드, 문구용품, 가공식품 등에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를 인쇄한 색다른 콜라보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동방신기·슈퍼주니어·레드벨벳·엑소·엔시티·소녀시대 태연·윤아 등 인기 아티스트의 캐시비 교통카드(5000원)는 고퀄리티 한정판으로 제작, 국내 팬은 물론 방한중인 외국 관광객 사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CU(씨유)도 앞서 지난 6월부터 인기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공식 굿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교통카드·LED 네임 선풍기·우산 등이 주요 아이템이다.

이처럼 이종간 다양한 협업이 많아지는 이유는 익숙한 제품군에 새로운 재미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실용성은 물론 소장가치까지 겸비해 소비자 접점과 홍보효과를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이색협업을 통해 차별화 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제 이색 컬래버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이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상품으로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