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서 열린 2018 한국기원 이사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는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 /사진=한국기원

차기 아시안게임에 바둑 남북단일팀이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남북 단일팀이 반상에 오르는 시점은 오는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될 전망이다. 다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바둑 종목이 편입되고 남북 해빙 모드가 유지된다는 전제에서다.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는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8년 한국기원 이사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바둑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한 뜻을 밝혔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이날 홍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2022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바둑 종목이 다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만큼 바둑 종목에서도 남북단일팀을 구성한다면 바둑을 알리는 데 더할 나위 없는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또 "북한도 상당한 수준의 바둑 실력을 갖추고 있고 정권 차원에서 청소년에게 바둑을 장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바둑 남북 교류 가능성도 열어뒀다.   

앞서 홍 총재는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행 특별사절단 자격으로 북측을 방문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한국기원 이사회는 임원선임 등 4건의 의결안건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임기가 만료된 유홍준·유창혁 이사 등 기존 이사 2명과 신임 여자기사회장으로 선임된 박지연 회장 등 3명의 이사 선임을 의결했다. 또 찬반 의견이 팽팽한 '바둑 토토' 도입 추진 건은 다음 이사회에 재상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