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손해보험산업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13~2015년 9%에서 2016년 7%로, 지난해에는 6%로 하락했다.
보고서는 ROE의 분모를 구성하고 있는 기중자본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의 수익성 하락세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채원영 연구원은 "ROE의 분자를 구성하는 보험영업이익과 투자수익의 경우 기중자본 증가율보다 낮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요율 인상 지연, 주주배당 증가, 저금리로 인한 투자수익 부진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계 손해보험산업 요율은 2012년 이후 18분기 동안 하락세다. 특히 지난해 연간 평균 요율은 2012년의 89% 수준에 그쳤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채 연구원은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둔화로 기업성 보험에 대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또한 저금리 환경 지속으로 의료비 및 임금 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지급보험금 증가세가 둔화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 보고서는 국가 간 손해보험산업 언더라이팅 주기의 상관관계 심화로 금리가 보험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각국의 최근 20년간(1996~2017년) 합산비율 상관관계와 과거 20년간(1975~1995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최근 세계 손해보험산업의 언더라이팅 주기간의 상관관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기간에 걸친 각국의 자본시장 연관성 확대로 금리 상승 등 거시경제 변수 변화가 세계 손해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특히 경직된 노동시장을 가진 국가에서의 금리 상승은 손보사 임직원의 임금 상승과 지급보험금 증가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채 연구원은 "최근의 선진국 경기 회복세에 따른 금리 상승이 임금 및 의료비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소비자보호 강화 추세에 따라 손보사의 지급보험금 증가세는 확대될 전망"이라며 "손해보험산업의 지속가능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지급보험금 증가율을 상회하는 보험요율 인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