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미성년자들로 구성된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이 소속사 프로듀서로부터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이 폭로된 가운데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는 국민청원 동의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청원에는 청원 하루만인 20일 오후5시 현재 10만2500여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저는 아직 누군가의 부모도 누군가의 보호자도 아니지만 인간으로서 이것은 도저히 사람이 할짓이 아닌 거 같다"며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자신들의 꿈 때문에 처참하게 학대 당하면서도 4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부디 여러분들의 강력한 청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30일동안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국민청원에 대해 답변해야한다.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관련 청원의 경우 하루만에 10만명을 돌파한데다 멤버들의 추가 폭로가 예정돼 있어 20만 돌파가 예상된다.

더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군은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와 프로듀서인 A씨에 대한 폭언 및 폭행 혐의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군은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미디어라인 A 프로듀서로부터 상습적으로 맞았고 이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면 죽인다는 협박도 상습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창환 회장은 폭행을 방조했다고 전했다.


반면 김 회장은 "제가 지난 근 30년 동안 수많은 가수들을 발굴해오면서 단 한 번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으며, 멤버들을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나 JTBC를 통해 공개된 녹취록에는 김 회장이 이군에게 "믿고 맡기면 패 죽여도 놔둬야해. 연예인이라고 신문에 나와 봐라. 너희는 설 땅이 없다. 누가 문제 있는 XX를 데려가냐. 판을 키우면 안 된다. 그러면 너희 부모님이 더 괴롭다"고 말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악의적인 편집"이라고 주장했으나 이군 측은 추가적인 녹취록과 사진을 폭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