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일이엔티
한국 공포영화의 신기원을 열었던 영화 <여곡성>이 리메이크작으로 돌아온다. ‘여성의 곡소리’라는 뜻의 여곡성은 1986년 개봉 당시 좀비, 처녀귀신, 붉은 밤 등 다양한 연출기법과 숨막히는 서스펜스로 지금까지 회자되는 작품이다.
리메이크 작품은 유영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 감독은 2014년 오피스 호러 <마녀>로 원천적 공포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유 감독은 “오리지널리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대적인 감성이 묻어있는 세련된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 영화는 촬영부터 조명, 미술, 의상, 사운드 등 각 분야의 최정상 제작진이 가세해 원작을 뛰어넘는 극한의 공포를 연출한다. <명량>, <최종병기 활> 등 다이내믹한 촬영 스타일로 호평을 받은 곽상훈 촬영감독은 더치 앵글이나 거친 카메라 무빙을 활용한 역동적인 촬영기법으로 어디서 등장할지 모르는 원귀의 공포를 표현한다.


양현서 의상 감독은 빨강과 파랑이 조화된 짙은 색감 의상으로 캐릭터의 강렬함을 강조했고 김수영 음악감독의 경우 영화 메인테마인 여자의 울음소리를 활용하면서 공포심을 극대화했다.

믿고 보는 출연진도 영화의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추격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등을 통해 공포, 스릴러 장르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입증한 서영희는 조선시대 사대부 집안의 ‘신씨 부인’을 맡았다. 신씨 부인은 서늘한 표정 뒤로 비밀을 걸어 잠근 채 권력에 대한 욕망을 채우려는 인물이다.

에이핑크의 멤버 손나은이 여곡성으로 첫 공포장르에 도전한다. 천민 출신이지만 사대부 집안에 들어오게 된 ‘옥분’ 역을 맡아 점차 주체적으로 욕망을 드러내며 변해가는 여성의 심리를 표현한다. <제니, 주노>로 스크린에서 존재감을 알렸던 박민지는 ‘월아’ 역을 연기한다.


원작의 백미로 꼽혔던 지렁이 국수, 옥분의 만(卍)자, 닭 피를 마시는 신씨 부인 등 다양한 소재는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현돼 기대감을 높였다.

전설의 귀환을 알린 영화 <여곡성>은 11월 극장가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을 예정이다. 개봉일은 11월8일.

◆ 시놉시스

조선시대 한 사대부 가문에 원인 모를 죽음이 이어진다. 우연히 이곳에 발을 들인 ‘옥분’(손나은 분)은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 분)을 만나면서 기이한 일들을 겪게 되는데….


☞ 본 기사는 <머니S> 제564호(2018년 10월31일~11월6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