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사장 /사진=뉴스1 주기철 기자
“아, 이게 제 목소리였습니까?”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의 국정감사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 10월24일 대전 철도공동사옥에서 진행된 코레일 등에 대한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오 사장은 자신의 인터뷰 녹취록을 듣고 이같이 반문했다.

문제는 국정감사장에 나선 오 사장의 행동. 이날 국감에서는 박근혜정부 시절 낙하산 인사를 비판하는 자신의 인터뷰 녹취록이 나오자 웃으며 농담처럼 반문한 게 화근이었다.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오 사장이 공공기관의 낙하산 인사에 대해 내로남불한다”고 지적하며 해당 녹취록을 공개하자 이같이 반응한 것.


문제의 발언 뒤 오 사장은 “제가 들어도 제 목소리인지 잘 모르겠다”면서 “낙하산 인사 관행이 가져오는 문제는 공감하지만 무조건 낙하산 인사가 나쁘다는 식으로 단정짓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코레일은 낙하산 인사 비중이 35%에 달했으며 이는 전체 공공기관 평균인 22%보다 높다. 이날 이 의원은 낙하산 인사 중심에 오 사장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 사장은 서울에서 태어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2기 의장, 16·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지난 2월 코레일 사장으로 취임했다. 16대 대선 당시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청년위원장, 19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캠프 조직본부 수석부본부장 직을 수행했다.


의원들의 질타에 오 사장은 “예전 인터뷰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남은 국감은 기관장으로서 성실히 받겠다”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64호(2018년 10월31일~11월6일)에 실린 기사입니다.